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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이 뽑은 [ 2008년 T1 10대 뉴스 ]

2009.01.02


다사다난했던 2008년의 해가 저물어갑니다. 올해도 역시 T1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T1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기록하며 e스포츠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였습니다. 또 김택용, 도재욱, 정명훈 선수의 우승과 준우승에 이은 임요환 선수의 복귀로 팀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습니다. 저그의 부진으로 한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선수영입과 집중훈련을 통해 저그 선수들은 현재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T1은 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성적을 중위권으로 올리며 상위권을 향한 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행복과 난관이 공존했던 T1의 2008년! <선수단이 직접 뽑은 2008년 T1 10대 뉴스>를 통해 T1 선수단의 올 한 해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다음은 선수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선수단이 직접 뽑은 2008 T1 10대 뉴스>


10위 : 박태민 선수 공군지원
선수들이 뽑은 T1 10대 뉴스 10위는 박태민 선수의 공군지원입니다. 지난 시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통해 얼굴을 자주 볼 수 없었지만 T1의 맏형이자 주장으로서 맹활약했던 ‘운명의 마법사’ 박태민 선수가 공군에이스 e스포츠병에 지원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비록 박태민 선수와의 헤어짐은 아쉽지만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점에 놓인 만큼 공군 에이스팀의 확실한 일원이 되어 선수만의 멋진 운영을 다시 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9위 : 최연성 코치 결혼
선수단이 뽑은 T1 뉴스 9위는 최연성코치의 결혼이 차지했습니다. 선수와 팬으로 만나 6년 연애의 결실을 맺은 최연성, 김초롱 커플은 현재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을 즐기고 있는데요, 당시 르까프를 3:0으로 가뿐하게 이기며 기쁜 마음으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었던 선수들이었기에 최연성코치의 결혼은 올 한해 잊지 못할 추억 중 하나로 남은 것 같습니다.

8위 : 박용운 감독과 최연성, 박용욱 코치 체제 확립
2006년 후기리그부터 시작된 부진의 탈출구로 선수단을 재편성한 T1팀은 박용운 감독, 최연성, 박용욱 코치 체제를 확립시키며 정규시즌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지난 시즌의 공로를 인정받은 박용운 감독은 감독대행에서 감독으로 정식 승격되었고 두 코치는 각각 도재욱, 정명훈이란 걸쭉한 신인들을 팀의 에이스로 이끌어내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하였습니다.

공동 7위 : 도재욱 선수 준우승, 정영철 선수 영입
선수들이 뽑은 2008년 T1 10대 뉴스 공동 7위의 주인공은 도재욱 선수와 정영철 선수입니다. ‘괴수’같은 물량을 쏟아내며 지난 시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점령한 도재욱 선수는 e스포츠 팬들에게 강항 인상을 남기며 ‘도재욱’이란 이름을 확실히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시즌 데뷔 후 최강의 기세로 ‘다승왕’을 차지하는 등 팀 승리에 대한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이자 팀의 확실한 에이스로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도재욱 선수와 함께 7위를 차지한 정영철 선수는 올 시즌 약한 저그라인의 보강을 위해 투입된 선수입니다. 이적 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팀에 대한 적응이 완료되면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공동 6위 : 임요환 선수 복귀, 저그 1라운드 전패
T1 뉴스 6위는 임요환 선수의 복귀와 저그 1라운드 전패가 차지하였습니다. ‘황제 임요환’ 선수의 복귀는 팀은 물론 e스포츠계의 빅뉴스 이기도 한데요, 아직도 전성기를 능가하는 인기를 구사하며 복귀하나 만으로도 이슈가 되는 황제테란의 경기를 하루빨리 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공동 6위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저그 선수들이 차지했는데요, 비록 1라운드에서 전패를 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이승석 선수가 전패의 사슬을 과감히 끊어주며 저그 1승에 목말랐던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었습니다. 정영철 선수의 영입과 이승석 선수의 승리를 전환점으로 삼은 T1 저그 라인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립니다.

5위 : 최연성코치 선수복귀
손목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했던 최연성 코치가 다시 팬들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의 복귀로 잠시 주춤했던 T1테란 라인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아졌는데요, 가장의 역할은 물론 코치, 선수로서의 역할까지 소화해야 하는 최연성 코치는 현재 몸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스케줄로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막 군복무를 마친 임요환 선수와 함께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어 나가 T1 테란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4위 : 김택용 선수 영입
선수들이 뽑은 10대 뉴스 4위는 김택용 선수 영입이 차지했습니다. 지난 2월 MBC게임 히어로에서 T1으로 전격 이적한 김택용 선수는 시즌 초반에는 적응이 덜된 듯한 경기 운영으로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번 시즌에선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예전 기량을 되찾으며 도재욱 선수와 함께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김택용 선수의 영입으로 T1은 현재 완성된 프로토스 라인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위 : 정명훈 선수 스타리그 준우승
선수들이 뽑은 T1 뉴스 제 2위는 정명훈 선수의 스타리그 준우승입니다. ‘최연성의 황태자’ 로 불리며 로열로더의 가능성을 심어준 정명훈 선수는 현재 김택용, 도재욱 선수와 함께 T1의 프로리그 승리를 이끌어가고 있는데요, 임요환 선수의 군입대, 전상욱, 고인규 선수 등 테란 선수들의 부진으로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T1의 새로운 희망이자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하며 지난 시즌 스타리그 준우승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2위 : 김택용 MSL 3회 우승
선수들이 뽑은 T1 10대 뉴스 제 2위는 김택용 선수의 MSL 3회 우승이 차지했습니다. 이적 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슬럼프 기간을 거친 만큼 그의 우승은 선수단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는데요, 같은 팀 선수이자 단짝인 도재욱 선수와 함께 올 시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종횡무진 누비며 본좌급 선수 대열에 오르내리는 그는 누가 뭐래도 최근 가장 잘나가는 프로토스 선수입니다.

1위 : 2008 전기리그 정규시즌 2위
선수들이 택한 2008년 T1 10대 뉴스 대망의 1위는 예상했던 대로 T1의 정규시즌 2위가 차지했습니다. 2006년 3월 이후 e스포츠 명가다운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T1이 선수 영입과 신인 육성 등 팀 재정비에 나서며 2008년 정규시즌 2위를 기록, 부활의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도재욱, 정명훈이란 걸쭉한 신인들과 전상욱, 고인규 올드들의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졌던 지난 시즌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비록 광안리행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단과 팬들에게는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희망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은 선수들에게나 팬들에게나 기분 좋은 소식들로 가득했던 한 해였습니다. 2009년에는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기쁜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하며 선수들, 그리고 한해 동안 고생해주신 코칭스탭과 더운 날, 추운 날을 불문하고 경기장을 찾아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9년에는 여러분 모두에게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하며 2009년에도 변함없이 T1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