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 이모저모②

2008.09.06

[부산 벡스코|포모스=e스포츠팀]이윤열, ‘열정_천지스톰피하는수달’ 아이디로 참여



○...1세트에 출전한 삼성전자 허영무는 ‘형 존경합니다ㅋ’이라는 아이디로 경기에 참가했고, 위메이드 이윤열은 허영무의 사이오닉 스톰을 의식한 듯 ‘열정_천지스톰피하는수달’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정작 경기는 허영무의 리버로 다소 허무하게 끝났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에는 매 세트별 승자 선수에게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또한, 올스타전 MVP와 승리팀 감독에게 주어지는 감독상에는 각각 200만원의 상금이, 인기상을 차지하는 선수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2세트에 출전한 SK텔레콤 도재욱은 자신의 별명인 ‘괴수’라는 아이디로 경기에 참가했고, 이에 반해 온게임넷 박찬수는 자신의 이름인 ‘박찬수’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올스타전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IT EXPO 현장에 프로리그 홍보관을 마련했다. 프로리그 홍보관에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역대 프로리그 우승팀과 MVP, 올스타전 MVP와 함께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12개 프로게임단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고, 올스타전 VIP 입장권을 포함한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가 함께 진행중이다.

○...3세트 팀플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아이디는 세리머니에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한빛 윤용태는 ‘세레머니 넘어려워’라는 아이디로 세리머니에 대한 부담을 표현한 반면 같은 팀 삼성전자 이성은은 의미 심장한 ‘용새조련사’로 경기에 참여했다. 상대팀인 CJ 손재범은 ‘세레머니 지셔도하세요’라며 세리머니를 강요(?)했고, 이스트로 신희승 역시 ‘다들 기대하니까요♡’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며 힘을 보탰다.

○...경기 전 무대 인터뷰에서 세리머니를 예고했던 이성은은 경기에서 패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본진에 하트를 만들어서 이채. 하지만 안타깝게도 미네랄이 부족한 듯 벙커와 서플라이를 건설하다 취소하고 SCV까지 동원해 하트를 만들어야 했다.

○...이성은과 윤용태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리머니를 선보여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3세트 팀플전에서 신희승/손재범에게 패한 두 선수는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은퇴 경기에 출전했던 김민구에 이어 e스포츠 리그 사상 두 번째로 패하고도 세리머니를 한 선수들로 기록됐다.

○...3세트 종료 후 팀플레이로 감독 특별전이 진행됐다. 열정팀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국민요정’, 한빛 이재균 감독은 ‘국민아저씨’라는 아이디로 경기에 참가했고, 도전팀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은 ‘이성은 선수 주세요’, SK텔레콤 박용운 감독대행은 ‘주훈해설보다머리숱많음’을 사용했다. 특히, 온게임넷 주훈 해설은 박용운 감독대행의 아이디에 대해 “불쾌하다”는 말로 응수한 뒤 “감독 생활이 계속되면 내가 더 많아질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따.

○...이성은과 MBC게임 염보성이 감독 특별전의 해설을 맡았다. 이성은은 이명근 감독의 아이디에 대해 “이명근 감독님이 프로토스를 잘하는 선수가 필요하신 것 같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고, 온게임넷 이명근 감독은 이에 대해 “세리머니하는 것을 보고 스파키즈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세트에 출전해 송병구를 상대로 2년 9개월 만에 승리를 거둔 염보성은 경기 초반 승기를 잡자 채팅을 통해 “드라마 같은 승부”, “엄마, 나 병구형 이겼어”와 같은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염보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송병구를 상대로 2005년 12월 10일 MBC무비스배 서바이버 경기 이후 7연패 중이었고 1승 10패로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