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스타리그 최다 진출의 이윤열, 첫 16강 탈락



주목할 만한 신예가 첫 출전한 스타리그에서 단숨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2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36강 K조 경기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이 주인공.

정명훈은 1차전에서 STX 박종수를 상대로 1경기에서 과감한 멀티에 이은 운영으로 승리를 따낸 뒤, 다크템플러 드랍에 2경기를 내줬지만 현란한 벌쳐 견제로 3경기를 승리하며 2:1로 2차전에 진출했다.

2차전 대결 상대는 스타리그 14회 진출로 최다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 한번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천재’ 이윤열(위메이드). 2차전은 정명훈의 스타 탄생을 위한 예고 무대였다.

정명훈은 1경기에서 벌쳐 난입 페이크에 이은 전진 2스타포트 레이스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승리를 따낸 뒤, 2경기에서도 비록 패하긴 했지만 엄청난 난전을 펼치면서도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경기력과 우직한 뒷심을 보여주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3경기는 정명훈의 테란전 능력을 한 눈에 보여주는 경기. 정명훈은 과감한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이후 탄탄한 운영과 함께 공수에 걸쳐 경기의 완급을 조율하는 능력을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첫 스타리그에 진출한 정명훈은 단숨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정영철, 이재호(이상 MBC게임)에 이어 예선 통과자 가운데 16강에 오른 세 번째 선수가 됐다.

한편, 스타리그 14회 진출에 한번도 16강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는 이윤열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하며 차기 스타리그 예선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

▶ 인크루트 스타리그 2008 36강
◆ K조 1차전 박종수 1 vs 2 정명훈
1경기 플라즈마 박종수 패(프, 3시) vs 정명훈 승(테, 11시)
2경기 왕의귀환 박종수 승(프, 7시) vs 정명훈 패(테, 5시)
3경기 안드로메다 박종수 패(프, 7시) vs 정명훈 승(테, 1시)

◆ K조 2차전 이윤열 1 vs 2 정명훈
1경기 플라즈마 이윤열 패(테, 11시) vs 정명훈 승(테, 3시)
2경기 왕의귀환 이윤열 승(테, 1시) vs 정명훈 패(테, 5시)
3경기 안드로메다 이윤열 패(테, 7시) vs 정명훈 승(테,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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