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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고인규, 비시즌 동안 갈고 닦아 달라진 모습 보여 주겠다.

2008.08.16

[포모스=강영훈 기자]김택용보다 오래 살아 남고 싶은 욕심이 있다



6시즌 연속 MSL 진출 성공!

16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5조 경기에서 SK텔레콤의 고인규가 2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MSL 진출에 성공했다.

1경기에서 위메이드의 임동혁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고인규는 승자전에서 온게임넷 스파키즈에서 에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신상문을 맞아 꼼꼼한 경기력으로 GG를 받아내며 MSL 진출을 확정 지었다.

6시즌 연속 MSL 진출에 관해 "기쁘지만 여태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고인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다음은 고인규와의 일문일답

- 6시즌 연속 MSL 진출인데
▲ 최근 STX컵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드려서 내심 경기의 여파가 오늘까지 영향을 미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잘 풀려서 올라가게 됐다. 굉장히 기쁘다. MSL에서 딱히 이룬 것은 없지만 6시즌 연속이라고 하니까 웃음이 나올 정도로 기쁘다. 진출 횟수보다는 올라가서 어떤 성적을 내는 지가 더 중요하다.

- 임동혁과의 경기는 조금 불안했는데
▲ 임동혁 선수 VOD를 봤는데 방송 경기에서 제 실력을 내지 못하는 것 같더라. 중후반 이후로 가면 내가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승자전에서는 빠른 공격에 당황하지 않았나
▲ 조금 당황하긴 했다. 생각보다 빠른 타이밍에 내 입구에 마린이 기다리고 있더라. 무의식적으로 일단 막고 보자고 생각했는데 막고 나니까 상황이 굉장히 좋더라. 막고 나서 이겼다고 생각했다.

- 이번 시즌 목표가 있다면
▲ 우리 팀에 (김)택용이가 MSL 진출 횟수만 놓고 보면 6회로 나랑 똑같다. 하지만 성적은 극과 극이다. 참 엄청난 친구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빠르게 탈락할 것 같지는 않다. 열심히 해서 이번 시즌에는 택용이보다 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 종족도 다르고 나보다 동생이지만 경기할 때 만큼은 본받고 싶은 선수다.

- 하고 싶은 말 한마디
▲ 항상 시드를 받겠다 등 말이 앞섰는데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 드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비시즌 동안 열심히 갈고 닦아서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kangzuck@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