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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STX컵]도재욱, 대역전승으로 3킬 달성하며 경기 마무리(7세트)

2008.08.13

▶ 경남-STX컵 마스터즈 2008 준플레이오프
◆ 삼성전자 3 vs 4 SK텔레콤
1세트 콜로세움 송병구 패(프, 11시) vs 김택용 승(프, 5시)
2세트 아테나 김동건 승(테, 6시) vs 김택용 패(프, 2시)
3세트 블루스톰 김동건 승(테, 1시) vs 박재혁 패(저, 7시)
4세트 오델로 김동건 승(테, 5시) vs 고인규 패(테, 1시)
5세트 콜로세움 김동건 패(테, 7시) vs 도재욱 승(프, 11시)
6세트 아테나 이성은 패(테, 2시) vs 도재욱 승(프, 10시)
7세트 블루스톰 허영무 패(프, 7시) vs 도재욱 승(프, 1시)

괴수 도재욱(SK텔레콤)이 엄청난 생산력을 자랑하며 허영무(삼성전자)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모두 2게이트웨이에서 질럿을 생산하면서 앞마당을 가져갔다. 그리고 4게이트웨이를 확보하면서 로보틱스 퍼실리트를 건설했다. 하지만 허영무의 테크트리 속도가 더 빨랐고, 정찰에서도 앞서는 모습이었다.

이후 두 선수의 선택은 달랐다. 도재욱은 시타델 오브 아둔을 건설했고, 허영무는 게이트웨이를 하나 더 건설한 뒤 리버 조합을 준비했다.

꾸준히 모은 질럿, 드라군에 리버 2기를 조합한 허영무는 과감히 진출하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리버 2기와 함께 빌럿의 발업이 완료되자 중앙을 장악했다. 도재욱은 다크템플러를 생산해 견제를 했지만 허영무는 넥서스 주변에 포톤캐논을 지어놓으며 철저히 대비했다.

허영무는 도재욱이 하이템플러를 조합하자 곧바로 공격을 감행했다. 아콘까지 조합했고 리버를 앞세워 도재욱의 미네랄 멀티 지역을 공격했다.

이 교전에서 허영무는 리버와 아콘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도재욱의 미네랄 멀티 지역 넥서스를 파괴한 허영무는 9시 멀티에 이어 11시 멀티까지 가져갔고, 하이템플러를 조합했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허영무는 압도적인 물량을 확보했고, 사이오닉 스톰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도재욱은 미네랄 멀티를 재건하고 5시 멀티를 확보하며 역전을 노렸다.

괴수 같은 생산력을 발휘한 도재욱은 발업 질럿 다수를 앞세워 허영무의 병력을 밀어냈다. 하이템플러 견제로 허영무의 앞마당 멀티를 견제하기도 했다. 허영무는 전열을 재정비하면서 중앙을 장악했지만, 도재욱은 그 틈에 허영무의 11시 멀티를 공격했다.

11시 멀티가 공격당하자 허영무는 도재욱의 미네랄 멀티 지역을 공격했다. 하지만 오히려 양방항 공격을 당하며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허영무의 공격을 막아낸 도재욱은 곧바로 역러시를 감행했다. 허영무는 새롭게 생산된 병력들로 방어에 나섰지만 다수의 발업 질럿들은 아콘에게 녹았다. 하지만 다크템플러로 위기를 넘기기는 했다.

도재욱의 역러시를 겨우 막아낸 허영무는 발업 질럿으로 상대의 6시 멀티를 파괴했다. 그 사이에 12시 멀티를 가져간 허영무는 공격력 3단계 업그레이드를 마치고 다시 병력을 모았다.

6시 멀티를 잃은 도재욱은 허영무의 12시 멀티를 취소시키면서 중앙을 장악했다. 이에 허영무는 다시 모은 병력으로 대규모 힘싸움을 펼쳤다.

업그레이드에서 앞선 허영무는 이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도재욱의 병력을 밀어내는 듯 했다. 그러나 도재욱 역시 추가 병력을 합류시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오히려 6시 멀티에 넥서스를 완성시켰다.

6시 멀티를 활성화시킨 도재욱은 힘을 집중시켜 허영무의 12시 멀티를 노렸다. 허영무는 모든 힘을 다해 이 공격을 막아내려고 했지만 유닛 조합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리고 말았다. 도재욱은 조합의 힘과 물량으로 업그레이드의 열세를 극복했다.

상황을 완벽하게 역전시킨 도재욱은 12시 멀티까지 확보했고, 무리하지 않았다. 마음이 급한 쪽은 허영무였기 때문에 침착하게 상대의 마지막 공격을 막고 경기를 끝내려는 생각이었다.

결국 도재욱의 허영무와의 마지막 교전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도재욱은 3킬을 달성하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