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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PO]SK텔레콤 박재혁, 깜짝 노림수 통할까?

2008.07.26

[포모스=김경현 기자]저조한 테란전, 긴장 여부가 중요할 듯



SK텔레콤은 4세트 블루스톰에서 저그인 박재혁(SK텔레콤)을 기용하는 노림수를 꺼내 들었다. 하지만 박재혁이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연습, 전략보다 긴장 여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상대를 놀래키기 위한 깜짝 카드인 박재혁. SK텔레콤의 박용운 감독 대행은 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는 상대의 테란 카드를 스나이핑 하기 위해서 꺼낸 카드"라며 "정규시즌에서 재혁이를 기용할 때는 저그전을 염두에 두고 출전시킨 것이 사실이지만 테란전과 겸해서 출전을 시켰고, 소위 S급 선수들과의 대진이 결정되면서 공교롭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혁이의 테란전 실력은 팀 내에서 충분히 검증된 카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박재혁 카드는 다소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박재혁의 테란전 성적은 상당히 좋지 않다. 올 시즌에 염보성(MBC게임), 이영호(KTF)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고 비공식전까지 포함한 개인 통산 테란전 성적이 26승 30패로 저조하다. 공식전으로만 따졌을 경우 테란전 성적은 1승 6패로 더욱 더 저조하다.

때문에 SK텔레콤에게 4세트 블루스톰은 승부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노림수로 꺼내든 박재혁 카드가 오히려 상대의 카드에 밀리는 선택이 되어버렸다는 것.

테란전에 대한 준비도 준비지만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을 하지 않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저그전에서는 그렇지 않지만 박재혁은 테란, 프로토스전에서 지나친 긴장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며 무너진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jupiter@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