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박성준이 우승하려면 4경기 이내에 승부 걸어야
▶ 스타리그 해설위원 예상
◆ 엄재경 해설위원, “도재욱, 우승을 위한 최고의 조건 갖춰”
도재욱의 3:0 혹은 3:2 승리를 예상한다. 박성준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3경기까지 최소 두 경기를 따내고 4경기 화랑도에서 승리하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도재욱의 기본기와 생산력은 현재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정상급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박용운 감독대행의 전략, 박용욱 코치의 경험과 다전제의 틀을 짜는 운영, 팀 동료 김택용의 저그전 노하우 등이 어우러져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박성준 역시 김구현이라는 걸출한 프로토스를 스파링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지만 도재욱의 스타일과는 상이하기 때문에 고전이 예상된다.
◆ 김태형 해설위원, “도재욱, 완성형 프로토스로 거듭날 것”
도재욱의 3:0 완승 혹은 3:1 승리를 예상한다. 박성준은 힘 싸움과 정면 돌파 위주의 프로토스에게는 재앙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하다. 하지만 김택용식 견제 플레이에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선수다.
도재욱은 정면 돌파나 힘 싸움에도 능하고 견제와 전략적인 플레이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박성준의 고전이 예상된다. 맵 순서 역시 도재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 도재욱이 우승과 함께 완성형 프로토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프로리그 해설위원 예상
◆ 김창선 해설위원, “도재욱, 최고의 전성기에서 결승 진출”
맵 순서상 저그의 고전이 예상되며 도재욱의 우승이 점쳐진다. 박성준의 경우 확실하게 기량이 회복돼서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반면, 도재욱은 최고의 전성기에서 결승에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스코어는 도재욱의 3:1 승리로 예상한다.
저그의 특성을 살려서 초반 페이크나 기본적인 컨트롤, 판을 짜는 전체적인 운영까지 모든 면에서 실수하지 않아야 하지만, 프로토스는 어느 정도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도 도재욱이 유리하다.
◆ 김정민 해설위원, “도재욱, 박성준의 공세 막고 버텨낼 것”
박성준의 기량 회복과 경기력이 기대 이상이고, 골든마우스를 향한 욕심도 크기 때문에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최종 스코어는 도재욱의 3:2 승리로 예상된다.
4경기에 화랑도가 배치된 만큼 박성준이 1~3경기 가운데 두 경기를 따낸다면 3:1로 승리를 거둘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 도재욱의 페이스라면 박성준의 공세를 막고 버텨낼 것으로 보인다. 도재욱이 화랑도에서 획기적인 전략을 준비한다면 3:1 승리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 주훈 해설위원, “도재욱, 기세와 기량 맵 순서도 유리”
두 선수 모두와 한솥밥을 먹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예상이 더욱 어렵다. 도재욱의 경우는 한창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켜봤고, 당시에는 박성준이 조금 더 많이 이겼던 것 같다.
어렵지만 예상을 한다면 도재욱의 3:2 승리를 점친다. 박성준이 프로토스전에서 강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최근 도재욱은 기세도 만만치 않고 기량도 절정에 다다른데다 맵 순서 역시 유리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박성준의 경우 오랜만의 스타리그 결승 진출과 골든마우스 도전이라는 부담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도재욱의 경우는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로 선배에게 도전하는 입장이라 보다 편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lovesh73@fomos.co.kr
[EVER 결승]온게임넷 해설위원 예상, 도재욱 우승, 만장일치
200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