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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전상욱, 우리가 광안리에 직행할 것 같다.

2008.07.01

[포모스=심현 기자]오늘 경기는 컨트롤이나 상황 판단이 좋았던 것 같다



SK텔레콤 전상욱이 이번 시즌 개인전 12승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2주차 4경기에서 전상욱은 2세트에서 MBC게임 이재호를 물리쳤다.

전상욱은 경기초반 이재호의 압박과 2스타포트 클로킹 레이스에 고전했지만 뛰어난 집중력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1스타포트 레이스로 승리를 거두고 역전승을 거뒀다.

“기분 좋다. 오늘 경기가 스피디하고 다이나믹해서 더욱 좋다. 오늘은 대체로 컨트롤이나 상황 판단이 좋았던 것 같아서 만족스런 경기다”는 소감을 말한 전상욱은 광안리 직행 경쟁에 대해 “자신 있다. 우리가 광안리에 직행할 것 같다. 분위기가 워낙 좋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3:0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2승은 충분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밝혔다.

다음은 전상욱과의 일문일답.

- 테테전 2연패를 마감했는데
▲ 기분 좋다. 오늘 경기가 스피디하고 다이나믹해서 더욱 좋다. 오늘은 대체로 컨트롤이나 상황 판단이 좋았던 것 같아서 만족스런 경기다.

- 2스타포트 레이스를 1스타포트로 잡았는데
▲ 첫 스캔 한번으로 상대의 클로킹 레이스를 4기나 잡았다. 그게 가장 컸던 것 같다. 나는 레이스가 3기 밖에 없었는데 1기만 내주면서 4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밑에 골리앗 1기가 받치고 있었던 것이 주효했다.

- 입구를 뚫리고 정찰을 허용하면서 당황하진 않았는지
▲ 상대의 벌쳐가 빨리 도착하길래 센터 팩토리를 의심했었다. 그런데 첫 탱크를 뽑지 않고 벌쳐로 방어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이재호 선수의 빌드도 날카로웠지만 나의 대처가 빨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상대의 팩토리 바깥 쪽을 배럭으로 보면서 보나마나 레이스라고 눈치챘고, 미리 대응할 수 있었다. 이재호 선수가 평소에는 운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선수인데 날카로운 빌드를 들고 왔지만 운이 좋았던 것 같다.

- 개인전 12승을 기록했는데 이번 시즌 남은 경기 목표는
▲ 남은 두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14승까지 가능하다. 이론상으로 16승까지 가능하지만 광안리 직행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목표는 14승이다.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확정됐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광안리 직행이다.

- 광안리 직행 경쟁에서 이길 자신 있는지
▲ 자신 있다. 우리가 광안리에 직행할 것 같다. 분위기가 워낙 좋다.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3:0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2승은 충분할 것 같다. 삼성전자가 남은 경기 가운데 한 경기 정도는 졌으면 좋겠다.

- 결승에서 격돌한다면 어느 팀과 맞붙고 싶은지
▲ 어느 팀과 맞붙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가능하다면 삼성전자나 KTF와 맞붙고 싶다. 두 팀과의 대결은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 것 같다. 두 팀과는 예전에 프로리그 결승전에서 붙기도 했었고, 스토리도 많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항상 우승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오늘 특별히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하던데
▲ 원래 에이스결정전에서 이기면 맛있는 것을 사주는데 오늘은 3:0으로 이겼지만 연습을 도와 준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줘야겠다. 팀의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확정되기도 했고, 나의 승리도 기념하는 의미에서 사주고 싶다. 최연성 코치님이 지난번에 쐈을 때 못 드시기도 했고, 팀원들 모두에게 고맙기 때문이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연습 도와 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고, 분위기를 조율하고 연습 상대를 도와 주신 코칭스태프에게도 감사 드린다. 이번 시즌이야 말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포스트시즌을 못 갔는데 오랜만에 포스트시즌에 가는 것도 너무 설렌다.

lovesh73@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