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팀의 허리 역할을 확실히 하고 싶다



SK텔레콤 고인규가 테테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2주차 4경기에서 고인규는 1세트에서 MBC게임 민찬기를 물리쳤다.

고인규는 팽팽한 균형을 병력 집중과 레이스 활용으로 무너뜨리고 승리를 기록, 테테전 10연승으로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10경기 전적이 방송에 나오는데 거기에서 패가 없이 승으로만 가득 찬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는 소감을 말한 고인규는 테테전 최다 연승 신기록에 대해 “테테전은 항상 자신 있었고 그래서 신기록 달성도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 대해서는 “내가 팀에서 확실하게 내놓을 수 있는 에이스 카드는 아니지만 팀 내에서 허리 역할은 확실하게 하고 싶다”며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는데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면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승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고인규와의 일문일답.

- 테테전 10연승으로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한 소감은
▲ 최근 10경기 전적이 방송에 나오는데 거기에서 패가 없이 승으로만 가득 찬다는 것이 너무 좋은 것 같다. 그 동안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보면서 부러웠는데 현재는 테테전 10승 0패를 기록하게 됐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

- 중반까지 팽팽했는데 승기를 예감한 시점은
▲ 상대의 11시 멀티 두 곳을 모두 밀어냈을 때 승리를 예감했다. 그 공격으로 나도 5시 멀티의 커맨드 센터를 들긴 했지만 자원적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가 기울었다고 생각했다.

- 레이스 활용이 돋보였는데
▲ 원래 연습하면서는 레이스로 드랍쉽을 요격하기 보다 탱크를 조금씩 견제하는 역할로 사용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런 체제가 갖춰진 것 같다. 상대의 드랍쉽이 예상보다 이른 타이밍에 숫자도 많길래 레이스를 잃더라도 추가 드랍을 막을 필요가 있었다.

- 폭풍의언덕은 중앙 장악이 중요한 것 같은데
▲ 폭풍의언덕은 다른 맵보다 중앙을 장악하는 것이 한층 더 쉽게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요인인 것 같다. 민찬기 선수도 그 점을 알고 있었을 테고 중후반 운영을 잘하는 선수지만 나도 중후반 운영은 자신 있어서 맞불을 놨고 이기게 돼서 기쁘다.

- 테테전 최다 연승 신기록 수립 자신 있는지
▲ 테테전은 항상 자신 있었고 그래서 신기록 달성도 자신 있다. 앞으로 나와 테테전에서 맞붙을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경기에 나올 것 같다. 어떤 면에서는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10연승이 아닌 1승이라고 생각하고 부담 없이 경기하고 싶다.

- 광안리 직행 경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 내가 팀에서 확실하게 내놓을 수 있는 에이스 카드는 아니지만 팀 내에서 허리 역할은 확실하게 하고 싶다. 앞으로 두 경기가 남았는데 출전 기회를 잡게 된다면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승리를 기록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팀의 모든 선수들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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