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이혜린 기자]1위 삼성전자 추격 위해 PS 좌절된 MBC게임과 한판
SK텔레콤이 광안리 결승 직행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한 혈전을 벌인다.
1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2주차 4경기에서는 SK텔레콤과 MBC게임의 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SK텔레콤은 13승 6패 득실차 13으로 선두 삼성전자에 반경기차로 뒤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도 광안리 결승 직행을 위해서는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 르까프, KTF, STX 등 바로 밑에서 추격하는 팀들도 만만치 않은 상황인데다 삼성전자는 6월 30일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한발 달아났다.
여유를 가질 상황이 아닌 SK텔레콤의 상대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MBC게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친 MBC게임은 같은 상황에 놓인 다른 팀들처럼 후진 양성에 힘을 쏟는 대신 강력한 개인전 카드들을 전면 배치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경기는 모두 동족전으로 치러진다. 1세트 폭풍의언덕에 출전하는 고인규(SK텔레콤)와 민찬기(MBC게임)의 경기는 시선을 집중 시키기에 적합하다. 얼마 전 르까프 손주흥과의 경기에서 끈기를 발휘하며 승리를 거둔 고인규와 MBC게임의 에이스로 성장하며 올 시즌 10승째를 기록한 민찬기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어 양 팀의 대표 테란들이 연이어 출전한다. 전상욱(SK텔레콤)과 이재호(MBC게임)의 대결이 그 것.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오다가 지난 25일 한 달여 만에 출전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이재호가 기세 좋은 전상욱을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기대된다.
한편 좋은 기세의 권오혁/윤종민(SK텔레콤) vs 김태훈/전흥식(MBC게임)의 3세트 팀플전도 관심거리다. 신인 조합으로 데뷔해 연승까지 기록하며 기세를 떨쳤던 김태훈/전흥식이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권오혁/윤종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지 미지수다.
마지막 김택용(SK텔레콤)과 박지호(MBC게임)의 안드로메다에서의 대결은 또 다른 의미로 주목 받고 있다. MBC게임에서 이적한 김택용이 친정팀을 상대로 출전한 데다가 평소 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선수가 맞붙게 된 것. 김택용이 완벽하게 SK텔레콤에 동화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거둘지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2주차 4경기
◆ SK텔레콤 vs MBC게임
1세트 폭풍의언덕 고인규(테) vs 민찬기(테)
2세트 오델로 전상욱(테) vs 이재호(테)
3세트 한니발 권오혁/윤종민(프/저) vs 김태훈/전흥식(저/프)
4세트 안드로메다 김택용(프) vs 박지호(프)
5세트 카트리나SE 에이스결정전
SK텔레콤, 광안리 결승 직행을 위한 끈을 잡아라
2008.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