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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도재욱,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부 원점(4세트)

2008.06.27

▶ EVER 스타리그 2008 4강 1회차
◆ 박찬수 2 vs 2 도재욱
4세트 오델로 박찬수 패(저, 5시) vs 도재욱 승(프, 11시)

도재욱(SK텔레콤)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박찬수(온게임넷)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도재욱은 포지 이후 앞마당을 무사히 확보했다. 9드론 스포닝풀 빌드를 선택한 박찬수는 발업 저글링을 1부대 이상 생산하며 앞마당과 추가 멀티를 가져갔다.

무난하게 초반 양상이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었던 상황. 그러나 박찬수는 과감히 포톤캐논 라인 돌파를 시도했고 도재욱의 본진에 반부대 가량의 저글링을 난입시켰다.

프로토스의 본진에 난입한 저글링들은 넥서스를 공격하고 프로브들을 다수 사냥했다. 그동안 박찬수는 드론을 보충하고 테크트리를 올려 스파이어를 건설했다.

본진에 난입한 저글링들을 정리한 도재욱은 스타게이트를 건설하며 입구 방어에 집중했다. 뮤탈리스크에 대비해 포톤캐논을 건설하고 커세어를 생산하는 동시에 리버 생산도 준비했다.

박찬수는 뮤탈리스크를 생산하지 않고 스커지로 커세어를 몰아내며 히드라리스크 생산을 준비했다. 해처리를 총 5개까지 늘렸고 6시에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며 물량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그러나 도재욱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커세어와 셔틀-리버로 견제를 하면서 물량을 모았고 날카로운 타이밍 러시를 준비했다. 후반을 도모하려던 박찬수의 선택은 좋지 않았다.

추가 멀티를 가져가는 동시에 공발업 질럿과 리버 2기로 박찬수의 추가 멀티 지역을 공격한 도재욱은 물량을 뿜어내며 박찬수의 병력을 크게 줄여줬다. 박찬수는 힘겹게 첫 공격을 막아냈지만 도재욱은 리버를 다시 조합해 저그 추가 멀티의 해처리를 파괴하는 성과를 올렸다.

멀티를 복구한 박찬수는 하이템플러-셔틀 견제를 막아내며 다시 힘을 모았다. 그러나 도재욱은 9시 미네랄 멀티를 확보하기 시작했고 드라군-하이템플러-리버-발업 질럿으로 이어지는 조합된 병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한방 병력을 갖춘 도재욱은 박찬수의 6시 멀티를 공격해 2개의 해처리를 비롯해 상대의 병력 다수를 잡아냈다. 박찬수는 급한 마음에 저글링을 생산해 막아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도재욱은 특유의 생산력으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GG를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