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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도재욱,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

2008.06.25

[포모스=심현 기자]처음에는 연습용이었는데 점점 방송용이 되가는 것 같다



괴수’ 도재욱(SK텔레콤)이 프로토스전 1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1주차 4경기에서 도재욱은 1세트에서 삼성전자 허영무를 물리쳤다.

도재욱은 빠른 멀티를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 운영, 물량 등 완벽에 가까운 프로토스전 경기력을 과시하며 승리, 프로토스전 10연승을 기록하며 지난 2006년 6월 22일 KTF 강민이 수립한 9연승의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우선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이 기쁘다. 그리고 기록이 끊기지 않고 진행중이기 때문에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는 소감을 밝힌 도재욱은 프로토스전 비결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잘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연습용이었는데 점점 방송용이 되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가 더 많이 남아서 승리는 조금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도재욱은 “최소 12승은 거둬서 절반 이상은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팀은 나머지 모두 이겨서 결승전에 꼭 가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도재욱과의 일문일답.

- 프로토스전 10연승 신기록을 달성한 소감은
▲ 우선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이 기쁘다. 그리고 기록이 끊기지 않고 진행중이기 때문에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

- 상대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가 돋보였는데
▲ 옵저버로 상대 병력을 보고 미리 병력을 배치해뒀다. 그래서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병력의 양을 보고 쉽게 막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프로토스전은 좀체 질 것 같지 않은데
▲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잘되는 것 같다. 오늘 연습하면서는 두 경기만 이기고 모두 지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이상하게 경기에서는 잘된다. 평소에도 연습할 때 승률은 그다지 좋지 못한 편이다. 처음에는 연습용이었는데 점점 방송용이 되가는 것 같다(웃음).

- 프로토스전 경쟁자나 라이벌이 있다면
▲ (김)택용이도 잘하고 송병구, 허영무 선수도 잘한다. 프로토스전은 동족전이라 5:5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거의 모두가 라이벌이다.

- 스타리그 4강전이 코앞인데
▲ 맵이 나에게 좋지 않지만 이런 상황에서 승리할 경우 내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 같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맵도 극복하고, 저그전 약하다는 평가도 동시에 없앨 수 있기 때문에 2배로 기쁠 것 같다. 비법은 없고 그냥 근성으로 승리하겠다.

- 두 시즌 연속 프로리그 두 자릿수 승수를 채웠는데
▲ 아직 경기가 더 많이 남아서 승리는 조금 더 추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소 12승은 거둬서 절반 이상은 승리하고 싶다. 그리고 팀은 나머지 모두 이겨서 결승전에 꼭 가고 싶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늘 아버지가 경기장에 오기 전에 ‘날빌을 조심하라고 하시더라’. 아버지께서 ‘날빌’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으셨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인터넷에서 보신 것 같은데 아버지가 ‘날빌’이라는 말을 사용하셔서 당황했다. 앞으로 아버지가 인터넷을 안보셨으면 좋겠다. 인터넷은 악플도 많아서 좋지 않은 공간이다.

lovesh73@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