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김경현 기자]방송에서 저그전이 조금 더 편하다



박재혁(SK텔레콤)이 또 다시 저그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개인전 3승째를 기록하게 된 박재혁은 저그를 상대로만 3승을 따내며 동족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3경기 이스트로와의 2세트 안드로메다에 출전한 박재혁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박문기(이스트로)를 꺾었다. 박재혁은 올 시즌, 박문기를 상대로만 2승을 거뒀다. 박문기와는 지난 5월 7일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박재혁은 "최근 프로리그에서 2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줄 알았다"며 "그런데 코칭스태프에서 믿어 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더욱 열심히 준비를 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재혁과의 일문일답.

- 3승째를 기록했는데
▲ 기분이 좋다. 최근 프로리그에서 2연패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출전하지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코칭스태프에서 믿어 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더욱 열심히 준비를 했다.

- 올 시즌에 박문기를 상대로 2승을 거뒀다
▲ 첫 대결에서 이겨서 심리적으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준비하면서도 편했고 경기를 하면서도 마음이 편했다.

- 상대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하던데
▲ 박문기 선수는 발업을 먼저해서 노리고 공격을 하려고 하셨는데 중앙에서 저글링을 보고 곧바로 방어 태세를 취했다. 가스를 발업에 투자하지 않고 곧바로 테크트리를 올리면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 저그전 외에 다른 종족전에서의 승리는 아직 없다
▲ 다른 종족전도 자신이 있는데 방송 때에는 제대로 되지가 않더라. 아무래도 방송에서 저그전이 조금 더 편하기 때문에 저그를 상대로만 3승을 거둘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형이 저그전을 잘하기 때문에 나도 조금 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자신만의 저그전 노하우가 있다면
▲ 자신감있게 내가 같은 빌드면 지지 않고 빌드에서 이기면 이기고 빌드에서 져도 이긴다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비결이 아닐까 싶다.

- 마지막으로 한마디
▲ 믿어 주신 코칭스태프에게 정말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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