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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SK텔레콤, 접전 끝에 이스트로 꺾고 3연승(종합)

2008.06.17

[포모스=김경현 기자]이스트로, 에결서 무너지며 14연패



힘겨운 승리였다. 이스트로는 프로리그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세우지 않기 위해 엄청난 근성을 발휘했고 SK텔레콤은 그 기세에 눌려 패배의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16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3경기 결과, SK텔레콤은 이스트로를 3:2로 꺾고 3연승에 성공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이스트로는 14연패를 당하며 STX가 가지고 있었던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기세 좋게 1, 2세트를 따낸 SK텔레콤은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보였다. 1세트 오델로에 출전한 전상욱(SK텔레콤)은 장기전 끝에 남승현(이스트로)을 꺾고 개인전 10승째를 거뒀고, 2세트 안드로메다에 출전한 박재혁(SK텔레콤)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박문기(이스트로)를 제압하며 개인전 3승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패를 벗어나기 위한 이스트로의 저항은 매우 강렬했다. 올 시즌 최강 팀플전 조합 중 하나인 서기수/신대근(이스트로)은 압도적인 모습으로 권오혁/윤종민(SK텔레콤)을 꺾고 올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몰래 앞마당 가스를 채취한 신대근의 재치와 서기수의 강력한 힘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4세트 카트리나SE에 출전한 박상우(이스트로)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괴수 도재욱(SK텔레콤)을 잡아내며 에이스결정전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다크템플러 드롭을 잘 막아낸 박상우는 상대의 빠른 아비터 체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압도적인 물량으로 도재욱을 제압했다. 물량의 대명사 도재욱은 물량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대망의 에이스결정전. 이스트로는 연패를 끊기 위해 4세트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한 박상우를 다시 기용했고, SK텔레콤도 도재욱에게 명예 회복의 기회를 줬다. 이 대결에서 도재욱은 4세트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며 명예 회복에 성공했다. 빠르게 리버를 생산해 다수의 SCV를 잡아낸 도재욱은 물량을 폭발시키며 섣부른 진출을 시도한 박상우의 병력을 모두 잡아내고 개인전 9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SK텔레콤은 11승 5패 득실차 10을 기록하며 3연승에 성공하는 동시에 3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이스트로는 신예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14연패의 늪에 빠졌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3경기
◆ SK텔레콤 3 vs 2 이스트로
1세트 오델로 전상욱 승(테, 1시) vs 남승현 패(테, 11시)
2세트 안드로메다 박재혁 승(저, 7시) vs 박문기 패(저, 11시)
3세트 한니발 권오혁/윤종민 패(프, 2시/저, 8시) vs 서기수/신대근 승(프, 5시/저, 11시)
4세트 카트리나 도재욱 패(프, 6시) vs 박상우 승(테, 12시)
5세트 폭풍의언덕 도재욱 승(프, 1시) vs 박상우 패(테,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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