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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이스트로 꺾고 세 번째로 11승 고지 올라설까?

2008.06.17

[포모스=이정한 기자]이스트로, 이번 경기 패하면 최다연패 타이 기록 수립



SK텔레콤이 11승 고지 점령에 나선다.

16일,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3경기에서 SK텔레콤과 이스트로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SK텔레콤은 10승 5패 득실차 9로 3위에 랭크되어 있다. 1, 2위 르까프와 삼성전자가 11승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것.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1위 르까프보다 득실 관리를 잘해왔기 때문에 승수만 받쳐준다면 1위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이스트로 역시 이번 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이미 13연패로 최다연패 2위 자리에 올라선 이스트로가 만약 이번 경기까지 패할 경우 최다연패 1위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되는 것. 팀 창단 이후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연패를 끊어야 한다.

SK텔레콤은 세 종족을 개인전에 고루 기용하는 폭넓은 엔트리를 선택했다. 선봉으로 전상욱, 2세트에 박재혁, 4세트에 도재욱을 투입한 것. 팀플전에는 권오혁/윤종민을 배치해 안정감을 더했다.

이스트로 역시 현재 꺼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모두 동원했다. 최근 연패에 빠져있는 팀 에이스 신희승 대신 남승현과 박상우를 테란 라인을 보강한 이스트로는 2세트에 박문기, 팀플전에 서기수/신대근을 출전시켰다.

객관적인 전력상 별다른 이변 없이 경기가 무난하게 진행된다면 SK텔레콤의 낙승이 예상된다. 2세트에 출전하는 박재혁이 조금 불안할 뿐 전상욱과 도재욱, 권오혁/윤종민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 승부가 에이스결정전으로 가더라도 SK텔레콤의 경우 에이스가 모두 건재하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굉장히 다양하다.

반면 이스트로는 경기를 길게 끌어갈 경우 승리할 확률이 희박해지기 때문에 빠른 승부를 노려야 한다. 현재 SK텔레콤에서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도재욱이 경기에 나서기 전에 승부를 봐야 하는 것. 비록 전상욱과 권오혁/윤종민 역시 만만한 상대는 아니지만 동족전의 경우 많은 변수가 존재하고 팀플전의 경우 이스트로 역시 나쁘지 않기 때문에 앞 세트에 힘을 싣는다면 승리의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10주차 3경기
◆ SK텔레콤 vs 이스트로
1세트 오델로 전상욱(테) vs 남승현(테)
2세트 안드로메다 박재혁(저) vs 박문기(저)
3세트 한니발 권오혁/윤종민(프/저) vs 서기수/신대근(프/저)
4세트 카트리나 도재욱(프) vs 박상우(테)
5세트 폭풍의언덕 에이스결정전

leoleo@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