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공군 상대로 에이스결정전 접전 끝에 전상욱 활약으로 신승
SK텔레콤이 공군에게 고전 끝에 승리를 기록하며 세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 점령에 성공했다.
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3경기에서 SK텔레콤은 공군을 3:2로 물리쳤다.
출발은 SK텔레콤이 좋았다. SK텔레콤은 1세트에 출전한 박태민이 저그의 모든 유닛을 생산하는 55분 4초간의 장기전 끝에 155일만에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를 기록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2세트에서도 최근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도재욱이 화끈한 물량으로 박대만을 꺾고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6연승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공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공군은 3세트 팀플전에서 이재훈/조형근이 유리한 위치를 바탕으로 탄탄한 호흡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둔 뒤, 4세트에 출전한 이주영이 저글링-뮤탈 콤보 공격을 멋지게 적중시키며 고인규를 꺾고 승부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최종 승패가 걸린 에이스결정전에 SK텔레콤은 전상욱을, 공군은 이재훈을 선택했고 승리의 여신은 SK텔레콤의 손을 들었다. 전상욱은 이재훈의 초반 공격에 피해를 입으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지만 소수 병력의 강력한 역공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승리를 거두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SK텔레콤은 2연승으로 12개 프로게임단 가운데 세 번째로 시즌 10승 고지에 오르며 10승 5패 득실차 9로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공군은 2연패를 기록하며 4승 11패 득실차 -18로 11위에 머물렀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3경기
◆ SK텔레콤 3 vs 2 공군
1세트 콜로세움 박태민 승(저, 5시) vs 김환중 패(프, 11시)
2세트 카트리나 도재욱 승(프, 6시) vs 박대만 패(프, 9시)
3세트 헌터스 박대경/이승석 패(프, 5시 /저, 1시) vs 이재훈/조형근 승(프, 7시 /저, 6시)
4세트 오델로 고인규 패(테, 7시) vs 이주영 승(저, 1시)
5세트 폭풍의언덕 전상욱 승(테, 7시) vs 이재훈 패(프,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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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SK텔레콤, 2연승 기록하며 세 번째 10승 고지 점령(종합)
2008.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