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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박태민, 155일만에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1세트)

2008.06.10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9주차 3경기
◆ SK텔레콤 1 vs 0 공군
1세트 콜로세움 박태민 승(저, 5시) vs 김환중 패(프, 11시)

SK텔레콤 박태민이 저그의 모든 유닛을 생산하면서 1시간 가까운 치열한 장기전 끝에 공군 김환중을 물리쳤다.

김환중은 노게이트 더블 넥서스를 선택했고, 박태민은 12드론 멀티 후 저글링을 생산하고 추가 멀티까지 확보하며 4해처리로 출발했다.

박태민은 주 병력으로 히드라를 생산하면서 스커지를 추가했고, 김환중은 커세어 이후 템플러 테크트리를 확보하며 다크템플러 견제를 감행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자 추가 멀티를 확보했다.

지상군의 공1업을 마친 김환중은 하이템플러를 동반한 한방 병력으로 진출을 준비했고, 8시 멀티를 추가한 박태민은 소수 저글링으로 게릴라 공격을 시도하며 저글링-러커 다수 병력은 일단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

수비 위주로 경기를 펼친 박태민은 소수 저글링 외에는 공격을 자제하고 5시 멀티까지 확장을 늘리며 디파일러를 동반한 병력으로 폭탄 드랍을 노렸지만, 김환중은 공 2-쉴드 2업 완료된 병력과 함께 방어에 성공하며 1시 언덕과 1시 스타팅까지 멀티를 늘리며 팽팽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후반부는 2-4업 울트라와 소수 가디언를 앞세운 박태민이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김환중은 사이오닉 스톰과 공2-쉴드 3업 지상군으로 수비에 집중하면서 초 중반과 반대 양상으로 흘렀다.

공격으로 전환한 박태민은 계속해서 프로토스를 몰아치며 멀티를 추가하는데 성공했고, 상대 본진 게이트를 모두 파괴하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김환중은 탄탄한 수비와 강한 뒷심으로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김환중은 1시 지역에 본진을 재건하고 마엘스트롬과 사이오닉 스톰, 리버까지 동원해 계속되는 저그의 공격을 모두 막아내는 가운데 커세어로 공중을 장악하고 다크템플러 견제로 다수 드론을 잡아내며 균형을 맞췄다.

박태민은 7000이 넘는 자원을 확보한 가운데 퀸을 포함한 저그의 모든 유닛을 생산하며 치열한 눈치 싸움에 돌입했고, 김환중은 작정하고 수비에 집중하고 마인드컨트롤과 할루시네이션까지 활용하면서 대치했다.

무승부의 가능성이 짙어지던 경기는 김환중의 한 순간의 실수로 마무리됐다. 김환중은 12시 지역 저그 멀티를 파괴하고 넥서스 확보를 위해 병력이 내려갔고, 박태민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개시해 프로토스의 수비 라인을 파괴하고 멀티까지 확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4월 27일 삼성전자 허영무전 이후 44일만에 프로리그에 출전한 박태민은 지난 1월 7일 CJ 서지훈전 승리 이후 155일만에 프로리그 개인전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반면, 김환중은 프로리그 개인전 6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