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최고의 상승세 두 선수, 드디어 처음으로 맞대결
최고의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는 두 명의 선수가 드디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27일 오후 6시 30분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7주차 SK텔레콤과 KTF의 이통사 라이벌전 4세트에서 ‘최종 병기’ 이영호(KTF)와 ‘괴수’ 도재욱(SK텔레콤)이 정면 충돌한다.
두 선수는 현재 프로게이머 가운데 최고의 포스를 내뿜고 있다. 먼저 이영호는 최근 공식전 30경기에서 23승 7패 무려 76.7%의 엄청난 승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일 온게임넷전 패배(vs김창희 패)만 당하지 않았다면 공식전 16연승을 성공했을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도재욱도 이에 질세라 최근 공식전 30경기 22승 8패 73.3%로 이영호와 불과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공식전 9연승, 프로리그 개인전 5연승으로 2008 시즌 현재 SK텔레콤 1위 등극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는 그 동안 단 한차례도 맞붙은 적이 없어 이날이 첫 맞대결이며, 지난 22일 프로리그 7주차 엔트리가 공개됐을 때부터 수 많은 e스포츠 팬들로부터 7주차 최고의 빅 매치라는 평가 속에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이영호는 공식경기 프로토스전 12연승의 엄청난 기세에 통산 68.2%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도재욱은 공식경기 테란전 5연승에 통산 승률 62.5%로 상대 종족에 대한 데이터에서는 이영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가 펼쳐질 콜로세움은 공식전 8승 7패, 총 전적 25승 15패로 프로토스가 앞서고 있고, 전반적인 평가도 프로토스가 테란을 상대하기에 조금 더 할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맵이다.
결전을 앞두고 있는 도재욱은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선수와의 대결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콜로세움은 테란이 멀티를 확보하고 수비하기 수월해 좋은 것 같다. 준비한 전략이 통한다면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 같고, 실패한다면 5:5 승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 뒤 “말로 각오를 밝히는 것보다는 경기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영호 역시 “전체적인 승부는 5:5라고 본다”고 전망한 뒤 “도재욱 선수의 최근 기세가 좋긴 하지만 다른 선수와 경기하는 것과 특별히 다른 점은 없다”고 말한 뒤 “충실하게 준비했고 경기할 준비만 남았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좋은 모습과 함께 멋진 경기 펼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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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병기’ 이영호 vs ‘괴수’ 도재욱 빅뱅
2008.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