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김경현 기자]김택용 만나 더 강력해진 도재욱, 저그전은?
박용운 체제의 SK텔레콤이 6연승에 도전한다. 가장 큰 고비로 여겨졌던 위메이드전을 승리로 이끈 기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잇을까?
21일 오후 2시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6주차 5경기에서 SK텔레콤은 한빛과 맞대결을 펼친다. 최근 어수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한빛은 투지를 불태워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함을 되찾고 있는 SK텔레콤은 '퓨전' 효과를 누리고 있는 김택용-도재욱(이상 SK텔레콤)을 앞세워 6연승에 도전한다. 김택용을 만나 더 강력해진 도재욱의 공식전 7연승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인지도 관심거리다.
김택용-도재욱의 경기는 매우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 모두 저그와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저그전 최강 프로토스인 김택용의 기량을 볼 수 있으며 도재욱이 얼마나 더 향상된 저그전 실력을 보여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김택용은 1세트 오델로에서 한빛의 저그 유망주 김명운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김명운이 올 시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고 있지만 김택용을 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평가다. 김택용은 특유의 저그전 감각이 최근 다소 무뎌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경기를 통해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해야만 한다.
이날 김택용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는 도재욱이다. 도재욱은 최근 공식전에서 7연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프로리그에서는 4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팀의 프로토스 에이스로 완벽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
김택용의 SK텔레콤 이적 때문인지 도재욱은 향상된 기량과 다양해진 스타일을 자랑하며 더욱 강력해졌다. 힘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던 도재욱은 다소 딱딱한 느낌의 정석적인 프로토스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초반 전략 등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등 유연함까지 갖췄다. 기존의 엄청난 물량에 유연함이 더해진 도재욱은 4세트 카트리나SE에서 김남기(한빛)과 맞붙는다.
5개월여 만에 프로리그 개인전에 복귀하는 김남기는 도재욱에게 그리 위협적인 상대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도재욱은 자신의 향상된 저그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필요성이 있다.
고인규-전상욱-정명훈(이상 SK텔레콤)으로 이어지는 테란 개인전 라인업을 구축한 SK텔레콤은 김택용-도재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프로토스 개인전 라인업까지 갖추며 연승 행진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이날 2세트 안드로메다에서는 올 시즌 개인전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박재혁이 출전한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6주차 5경기
◆ 한빛 vs SK텔레콤
1세트 오델로 김명운(저) vs 김택용(프)
2세트 안드로메다 윤용태(프) vs 박재혁(저)
3세트 한니발 강민구/신정민(프/저) vs 권오혁/윤종민(프/저)
4세트 카트리나SE 김남기(저) vs 도재욱(프)
5세트 폭풍의언덕
jupiter@fomos.co.kr
SK텔레콤, 김택용-도재욱 앞세워 6연승 도전
2008.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