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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마스코트 '벙키', 팬들 사랑 듬뿍

2008.05.21

[포모스=강영훈 기자]팬들과 선수단 사이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 톡톡



SK텔레콤 T1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SK텔레콤이 e스포츠 사상 최초의 팀 마스코트인 '벙키'를 통해 보다 강화된 팬서비스를 보여 주며 리그 초반 표방하고 나섰던 '스포테인먼트'를 제대로 실천하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개막전을 시작으로 팬들과 만나기 시작한 벙키는 팬들의 응원을 이끌어 내고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유도하는 등 경기장의 분위기 이끌어 팀의 사기를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해부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하다가 벙키를 만들게 됐다"고 밝히며 "T1에는 의외로 내성적인 선수들이 많아서 그 동안 세리머니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은 벙키 때문인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그런 선수들일수록 분위기가 만들어 지면 더욱 과감해 지기 때문에 벙키가 함께 한 뒤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나 세리머니 등에서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것.

실제로 벙키는 매 경기마다 등장 할 때부터 같이 댄스를 추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 이겼을 경우 하이파이브와 함께 적극적으로 포옹을 하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벙키는 귀여운 외모와 익살스러운 행동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도대체 벙키가 누구냐'는 의문으로 시작한 팬들의 관심이 '그게 누구든지 벙키가 좋다'는 쪽으로 변하고 있는 것.

SK텔레콤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선수 말고도 벙키를 응원하는 치어풀이 자주 보이는 것은 물론 벙키의 행동 하나 하나에 큰 호응을 보내며 '손가락을 하나만 접어도 브이가 된다', '벙키를 만져 보고 싶다', '벙키 보는 맛에 산다' 등 팬들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 지고 있다.

이번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SK텔레콤은 벙키의 활약과 함께 더욱 기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텔레콤은 "벙키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 등을 조만간 SK텔레콤 T1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angzuck@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