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2회차
D조 2경기 화랑도 박성균 패(테, 5시) vs 김택용 승(프, 11시)



‘혁명가’ 김택용(SK텔레콤)이 한층 성숙된 대 테란전을 선보이며 박성균(위메이드)을 격파하고 1승을 선취했다.

초반 김택용은 2드라군-1질럿 압박으로 박성균의 시즈탱크 1기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앞마당 멀티를 가져간 뒤 다크템플러를 생산한 김택용은 셔틀 아케이드를 통해 박성균의 진출 타이밍을 늦추며 가스 멀티를 가져갔다.

박성균은 김택용의 다크템플러 견제를 막아낸 뒤 김택용의 두 번째 멀티 언덕까지 진격, 첫 전투는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다.

하지만 김택용의 탁월한 상황 판단 능력이 승부를 갈랐다. 박성균의 전진 병력을 제거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파악한 김택용은 병력을 뒤로 돌려 박성균의 추가 병력을 제거했다.

박성균은 전진 병력을 뒤로 돌려 추가 병력을 지키려 했으나 드라군-질럿-셔틀에 의해 병력 손해만 보고 전진 라인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이후 경기는 김택용의 분위기로 흘러갔다. 빠르게 아비터까지 충원한 김택용은 박성균을 거세게 압박했고 경국 박성균의 가스 멀티를 파괴하고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