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심현 기자]”오늘 경기를 두 경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SK텔레콤 윤종민이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6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2회차 C조 2경기에서 윤종민은 온게임넷 박명수를 물리쳤다.
윤종민은 12드론 앞마당 멀티로 출발하며 12스포닝풀을 선택한 박명수보다 빌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윤종민은 저글링 공격으로 상대의 드론을 잡아내며 단숨에 승기를 잡은 뒤 뮤탈 공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작을 잘해서 좋은 것 같다. 경기 전에 박용욱 코치님이 ‘첫 승을 하면 올라가기 쉽다’는 경험담을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두 경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는 소감을 말한 윤종민은 “이번 시즌은 무조건 3승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목표는 일단 남아 있는 프로리그 팀플전을 먼저 이기고 싶고, 스타리그는 8강에서 좋은 상대와 대결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윤종민과의 일문일답.
- 16강 첫 경기를 승리로 출발한 소감은
▲ 시작을 잘해서 좋은 것 같다. 경기 전에 박용욱 코치님이 ‘첫 승을 하면 올라가기 쉽다’는 경험담을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오늘 경기를 두 경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했다.
- 초반 빌드에서 유리하게 출발했는데
▲ 프로리그에서 박명수 선수와 대결할 때 박명수 선수의 9드론을 막고 이긴 경험이 있어서 오늘은 왠지 9드론을 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과감한 빌드를 선택했다.
- 조지명식에서 4저그가 편성되자 표정이 밝았는데
▲ 저그전이 자신 있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프로리그 연습으로 바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적인 면에서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좋아했다.
- 남은 상대가 박성준, 박찬수인데 자신 있는지
▲ (박)성준이와는 같은 팀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어서 잘 알지만 반반이라고 생각하고, 박찬수 선수가 저그전을 워낙 잘하기 때문에 고비가 될 것 같다.
- 지난 시즌 재경기 끝에 16강에서 떨어졌었는데
▲ 이번 시즌은 무조건 3승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목표는 일단 남아 있는 프로리그 팀플전을 먼저 이기고 싶고, 스타리그는 8강에서 좋은 상대와 대결하고 싶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늘 빌드를 정하는데 내가 12드론 멀티를 하면 상대가 9드론을 해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팀원들이 일부러 져주는 빌드로 연습을 해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 연습을 도와 준 팀 내 저그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lovesh73@fomos.co.kr
[EVER]윤종민, 이번 시즌은 무조건 3승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
2008.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