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VER 스타리그 2008 16강 1회차
16강 B조 1경기 트로이 도재욱 승(프, 1시) vs 이윤열 패(테, 7시)

도재욱(SK텔레콤)이 초반의 불리함을 셔틀 플레이로 극복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초반 도재욱은 2게이트 드라군 압박이 막히자 앞마당과 섬멀티를 가져가며 리버를 준비했다.

이윤열은 앞마당 멀티 이후 배럭을 다수 늘려 바카닉 러시를 통해 도재욱의 앞마당 멀티를 파괴했으나 중립 건물의 파괴로 인해 본진 입성에는 실패했다.

도재욱은 역전을 위해 리버 견제를 시도했으나 큰 이득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도재욱은 포기하지 않았다. 속업 셔틀을 다수 생산한 도재욱은 섬멀티 위주로 가져가며 경기를 섬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이윤열은 바이오닉 병력을 도재욱의 섬멀티에 드롭해 프로브를 다수 잡아내는 등 이득을 챙겼으나 결정적인 타격을 주지는 못했다.

승부는 도재욱의 탁월한 공격 선택에 의해 갈렸다. 속업 셔틀 5기에 리버와 하이템플러를 가득 태운 도재욱은 이윤열의 본진을 급습, 초토화시켰다.

이윤열은 9시 멀티의 자원력을 바탕으로 11시에 본진을 재건하려 했으나 앞마당과 9시 멀티가 리버에 의해 타격 받고 11시 멀티까지 저지당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윤열은 9시 지역에 팩토리를 건설해 병력을 생산하며 5시와 섬멀티를 가져가는데 성공했으나 도재욱의 다수 드라군-셔틀에 의해 팩토리 지역이 장악 당하고 섬멀티마저 견제 받자 결국 GG를 선언했다.

이로써 도재욱은 공식전 6연승과 테란전 5연승을 달성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