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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권오혁/윤종민, 우리도 이기고 팀도 승리해서 좋다

2008.05.13

[포모스=심현 기자]”4연승 이상을 기록해야 진정한 연승이라는 느낌”



SK텔레콤 권오혁/윤종민이 상대의 기습 전략을 잘 막아내고 팀플전 동반 첫 승을 기록했다.

12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3경기에서 권오혁/윤종민은 온게임넷 문성진/이승훈을 물리쳤다.

권오혁/윤종민은 5드론 저글링-캐논 러시를 선택한 문성진/이승훈의 필살기를 완벽하게 방어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뮤탈과 다크템플러를 앞세워 경기를 마무리하며 2006년 11월 12일 동반 출전 이후 548일만에 팀플전 첫 승을 신고했다.

권오혁은 “나도 이기고 팀도 3: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윤종민은 “4연승 이상을 기록해야 진정한 연승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제부터는 지지 않을 것 같다”는 소감을 각각 밝힌 뒤 “548일전에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경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그 경기를 지면서 연패를 당하게 됐는데 이제 이겼으니 연승 가도를 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두 선수는 “오늘이 충훈이 생일이다. 생일에 3:0으로 이겨서 다행이고, 충훈이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연습 도와 준 팀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다음은 권오혁/윤종민과의 일문일답.

- 548일만에 첫 승을 거둔 소감은
▲ 권오혁=이번 시즌 첫 출전했는데 나도 이기고 팀도 3:0으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 윤종민=팀이 4연승인데 3연승보다는 4연승 이상을 기록해야 진정한 연승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제부터는 지지 않을 것 같다. 548일전에도 충분히 이길 수 있었는데 경기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그 경기를 지면서 연패를 당하게 됐는데 이제 이겼으니 연승 가도를 달리고 싶다.

- 상대가 5드론 저글링-캐논 러시를 시도했는데
▲ 권오혁=연습을 하면서 온게임넷 조합을 보고 전략적인 것을 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윤)종민이에게 운영 준비할 필요 없이 방어에만 집중하라고 말해줬다. 그런데 나에게 공격을 오길래 깜짝 놀랐지만, 종민이의 빌드가 좋아서 막고 기다리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윤종민=예상은 못했지만 나에게 프로브 정찰이 왔는데 (권)오혁이 형 기지에 프로브가 하나 더 있길래 뭔가 할거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캐논 러시인 줄은 몰랐고, 연습할 때 당해보지 않아서 조금 당황했다.

- 방어에 성공하면서 바로 이겼다고 생각했는지
▲ 권오혁=상대 필살기 막으면서 바로 이겼다고 생각했고, 종민이에게 뭐할까 물어보니 아무거나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던 커세어-다크템플러를 선택했다.

-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이번 시즌 전망은 어떤지
▲ 권오혁=느낌이 정말 좋다. 모든 선수들이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숙소 안에서 우리 만의 파이팅을 하는 비법이 있는데 그걸 하고 나오면 매번 이긴다.
▲ 윤종민=확실히 이번 시즌은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 경기는 상당히 싱겁게 끝났는데
▲ 윤종민=준비한 것이 많지만 보여주지 못해서 아쉽긴 하다. 하지만 아직 한니발에서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차차 보여드리겠다.

- 스타리그 16강에서 4저그로 편성됐는데
▲ 윤종민=세 종족전 가운데 저그전이 가장 자신 있는 편이고, 프로리그 때문에 바쁜데 저그전만 연습하면 되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성적도 잘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권오혁=오늘이 (오)충훈이 생일이다. 생일에 3:0으로 이겨서 다행이고, 충훈이에게 생일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연습 도와 준 팀원들에게도 고맙다.
▲ 윤종민=충훈이랑 오혁이 형이 경기장에 올 때마다 이겼다. 앞으로도 둘이 자주 경기장에 왔으면 좋겠고, 충훈이에게도 생일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그리고 연습 도와 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lovesh73@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