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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전상욱, 장기전 끝에 자원에서 앞서며 신상문 제압(2세트)

2008.05.13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5주차 3경기
◆ 온게임넷 0 vs 2 SK텔레콤
2세트 폭풍의언덕 신상문 패(테, 1시) vs 전상욱 승(테, 5시)

SK텔레콤 전상욱이 온게임넷 신상문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지만 장기전 끝에 자원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두 선수는 나란히 1팩 더블 커맨드 이후 마인 벌쳐에 집중하는 가운데, 멀티 활성화가 빨랐던 전상욱은 스타포트를 빠르게 준비하며 출발했다.

전상욱은 레이스 1기로 견제와 정찰에 나서며 병력 추가를 준비했고, 신상문은 다수 벌쳐로 상대의 본진을 급습해 SCV 피해를 입히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신상문은 병력을 둘로 나눠 진출에 나서며 중앙 장악을 시도했고, 전상욱 역시 중앙에 병력을 집결하면서 6시 멀티 추가를 준비했다.

균형은 중앙 지역 싸움에서 갈렸다. 신상문은 전 병력으로 중앙 돌파를 시도했지만, 전상욱은 선점한 병력에 다수 벌쳐까지 동반해 상대 병력을 모두 제압하고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전상욱은 중앙에 굳건히 라인을 형성하면서 후속 병력을 충원했고, 신상문은 추가 멀티를 추격하고 적극적인 벌쳐 견제로 성과를 거두며 역전을 노리는 모습.

두 선수는 맵을 남북으로 양분하면서 경기는 장기전 양상으로 흘렀지만, 전상욱은 중앙을 포함해 맵의 주요 거점에 자리를 잡으며 이어지는 전투에서 효과를 거뒀고, 다수 드랍쉽까지 확보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상욱은 본진 팩토리를 노리는 상대의 드랍쉽 공격을 무난히 막아냈고, 자원과 병력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격차를 더욱 벌렸다.

신상문의 투지도 놀라웠다. 신상문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쉴 틈 없는 공격으로 추격을 계속했고, 조금씩 효과를 거두며 격차를 좁히는 듯 했다. 하지만 전상욱은 멀티의 자원 수급에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고, 앞선 자원을 바탕으로 상대의 반격을 모두 제압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전상욱은 이번 시즌 개인전 6승째를 기록했고, SK텔레콤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