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윤종민이 안정적인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스타리그 2차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오후 6시 30분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EVER 스타리그 2008 1차 본선 C조 경기에서 윤종민은 온게임넷 김창희와 MBC게임 고석현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윤종민의 안정적인 운영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윤종민은 2경기에서 김창희를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이후 풀업 저글링-울트라를 동원해 승리를 거뒀고, 승자전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고석현의 공격을 탄탄한 방어로 막아내면서 2차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승자전에서 불리한 경기를 펼쳤는데 얼떨결에 이겨서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2차 본선에 올라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말한 윤종민은 “아직 큰 목표는 없지만 일단은 8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고, 개인리그는 8강에 올라가면 다시 더 큰 목표를 생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윤종민과의 일문일답.
- 2연승으로 2차 본선에 진출한 소감은
▲ 승자전에서 불리한 경기를 펼쳤는데 얼떨결에 이겨서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 2차 본선에 올라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는지
▲ 프로리그 준비도 하느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 틈틈이 잠을 1시간 정도씩 줄이면서 준비를 해뒀던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
- 2경기 컨셉을 설명한다면
▲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해서 일단 김창희 선수가 더블 커맨드 말고 엽기적인 전략을 잘 구성하는 것 같아서 9드론으로 시작했다. 화랑도가 앞마당에 가스가 없어서 기본 유닛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업그레이드에 치중했다.
- 승자전에서 오버로드를 대각으로 보냈는데
▲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느낌이 왔다. 그래서 그냥 1/3 확률로 대각선으로 보냈다. 고석현 선수가 발업을 늦추고 레어를 먼저 갔다면 이길 수가 없었는데 저글링 발업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 해서 할만했던 것 같다. 고석현 선수가 저글링 공격으로 별 성과를 못 거둔 것이 컸다.
- 공중전 패배로 위기도 있었는데
▲ 스커지 부대 지정을 하느라 뮤탈을 늦게 빼는 실수를 했다. 앞으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 승자전에서 승리를 예감한 시점은
▲ 9스포닝풀 이후 드론을 충원해야 미래가 있는데 상대가 드론을 생산하지 않고 저글링을 생산하는 것을 보고 내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이번 시즌 목표는 어디까지 잡고 있는지
▲ 지금까지 두 번 개인리그 본선에 올라가봤는데 모두 16강에서 떨어졌다. 아직 큰 목표는 없지만 일단은 8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고, 당분간은 프로리그에 집중할 생각이다. 개인리그는 8강에 올라가면 다시 더 큰 목표를 생각하겠다.
- 특별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연습 도와준 팀원들에게 고맙다.
lovesh73@fomos.co.kr
[EVER]윤종민, 일단 8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2008.04.24
[포모스=심현 기자]”2차 본선에 올라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