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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시즌 첫 승이냐? CJ 시즌 2연승이냐?

2008.04.22

[포모스=심현 기자]프로리그 상대전적에서는 SK텔레콤 10승 3패로 우세



시즌 초반 연패를 기록중인 SK텔레콤의 시즌 첫 승이냐?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한 CJ의 2연승이냐?

21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3경기에서는 SK텔레콤과 CJ가 맞붙는다.

2008 시즌 초반 두 팀의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박용운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재정비하고 명가 부활을 노리는 SK텔레콤은 개막전부터 두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CJ는 시즌 첫 경기에서 에이스결정전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 SK텔레콤, 상대전적 우위 앞세워 시즌 첫 승 거둔다
SK텔레콤은 프로리그 통산 상대전적에서 CJ를 10승 3패(포스트시즌 포함 11승 3패)로 압도하고 있다. 2007 시즌, 3패 가운데 2패를 당하며 추격을 허용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SK텔레콤은 CJ의 강력한 천적이다.

시즌 초반 2연패로 아직 승리가 없는 SK텔레콤은 연패 탈출과 첫 승 도전을 위해 강력한 개인전 라인업으로 승부를 걸었다. 개막전에 나란히 출전해 동반 승리를 거둔 전상욱-고인규 테란 쌍포를 전진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테란전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고인규는 개막전에서 최근 최고의 상승세의 KTF 이영호를 물리친 바 있다.

뒷문은 이적생 김택용이 책임진다. 저그전 혁명의 주인공 김택용은 마침맞게 한상봉과 일전을 펼친다. 팀플전에서는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지만 아직 개인전에서 승리를 경험하지 못한 김택용이 자신의 개인전 첫 승과 팀의 시즌 첫 승리를 동시에 달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CJ, 장기전 위해 호흡은 길게...개인전 엔트리 교체
CJ는 개인전 엔트리를 모두 교체하고 2번째 경기에 나선다. 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던 김준영-서지훈-변형태에서 출전선수가 주현준-김성기-한상봉으로 모두 바뀌었다. 팀플전에 나서는 마재윤/손재범은 2경기 연속 출전.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기록하고 있는 CJ는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한 경기의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시즌을 운영하기 위한 계획으로 엔트리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CJ는 맵과 선수 구성상 저그나 프로토스 스나이핑을 노리고 출전한 것으로 보이는 주현준, 김성기가 최근 부진한 성적의 테란전을 펼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초반에 두 선수가 힘겨운 승부를 펼칠 경우 의외로 경기는 쉽게 마무리될 수도 있기 때문에, 두 선수의 초반 경기가 전체적인 승부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2주차 3경기
◆ CJ vs SK텔레콤
1세트 오델로 주현준(테) vs 전상욱(테)
2세트 카트리나SE 김성기(테) vs 고인규(테)
3세트 헌터스 마재윤/손재범(저/프) vs 박대경/윤종민(프/저)
4세트 안드로메다 한상봉(저) vs 김택용(프)
5세트 폭풍의언덕 에이스결정전

lovesh73@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