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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e스포츠협회 SK텔레콤 연임

2008.03.10

작성[2008-03-06 10:56]

2기 한국 e스포츠 협회를 이끌어온 SK텔레콤이 3기 협회장사로 연임됐다.

한국 e스포츠 협회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2008년도 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기 협회를 맡아 온 SK텔레콤을 3기 협회장사로 연임하기로 결정했다.

오전 7시30분부터 진행된 이번 이사회의 핵심 안건은 3기 한국 e스포츠 협회를 이끌어 나갈 회장사를 선임하는 것. 12개 이사사 가운데 2기 협회를 맡았던 SK텔레콤만이 후보로 나섰고 10개 이사사들의 추대를 받아 3기 회장사로 결정됐다. 2005년부터 협회장사로 3년 임기를 마친 SK텔레콤의 연임이 확정됐고 2010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김신배 협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뒤 기자 회견을 통해 3기 협회의 목표를 밝혔다. 김 회장이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은 e스포츠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다. 세계적으로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자본을 끌어 들인 국제 대회가 늘어가고 있고, 일본도 e스포츠 협회를 만들겠다고 나서면서 한국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3기 협회를 연임함으로써 이러한 난국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국산 e스포츠 종목 활성화. 김 회장은 “2기 시절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며 테이프를 끊었고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한 다른 대회를 꾸준히 육성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에서 국산 게임이 e스포츠로 자리잡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 천명했다.

마지막 목표는 e스포츠의 정식 체육 종목 입성이라 밝혔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줄이고 e스포츠를 통해 활성화, 공론화시킴으로써 스포츠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

김신배 협회장은 “3대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협회도 혁신할 것이고 구체적인 사업과 운영방안에 대해선 치밀한 계획 하에 수립해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가 진행되는 도중 삼성전자 칸 대표가 회의장을 먼저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 칸 대표자는 “3월초 진행된 결산안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사회장을 빠져나갔고 “이사사를 사퇴할 의향도 있다”고 주장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