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2008-02-29 12:53]

2004년 이후 전무…3~4위전 포함시 1년4개월만
SK텔레콤 역대 전적 3대0 완벽한 우세

SK텔레콤 T1 김택용과 KTF 매직엔스 이영호가 29일 박카스 스타리그 2008 4강전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e스포츠의 양대 산맥이라 불렸던 SK텔레콤과 KTF의 자존심도 달려 있어 양 팀 관계자들의 관심도 지대하다.

스타리그에서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두 팀이 맞대결을 펼친 것이 3년만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T1과 KTF 매직엔스가 스타리그 4강에서 맞붙은 것은 두 번. 2004년 진행된 EVER 스타리그에서다. 당시 스타리그 4강은 SK텔레콤 임요환과 KTF 홍진호, SK텔레콤 최연성과 KTF 박정석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을 두 팀이 모두 차지했지만 승자는 SK텔레콤이었다. 2004년 11월7일 최연성과 박정석의 경기가 먼저 열렸고 최연성이 3대2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선착했다. 1주일 뒤에 열린 임요환과 홍진호의 경기에서는 임요환이 3회 연속 벙커링을 시도하면서 3대0으로 낙승을 거두고 우승에 도전했지만 제자인 최연성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KTF 매직엔스 선수간의 3~4위전에서는 박정석이 3대2로 승리했다.

결승 티켓을 놓고 펼친 준결승전 기록을 제외하고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 2006년 11월8일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2 3~4위전에서도 SK텔레콤이 웃었다. 3전2선승제로 치러진 3~4위전에서 SK텔레콤은 전상욱이 출전, KTF 이병민(현 이스트로)를 상대로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금까지 스타리그 4강 구도 안에서 치러진 모든 경기에서 SK텔레콤이 승리한 가운데 29일 KTF 이영호가 SK텔레콤 김택용을 누르고 KTF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젖힐지 주목된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SK텔레콤-KTF 스타리그 4강 역대 매치업
날짜 대회명 승 패 맵
2004-11-05 EVER 2004 스타리그 4강 A조 박정석 최연성 머큐리
2004-11-05 EVER 2004 스타리그 4강 A조 최연성 박정석 펠레노르
2004-11-05 EVER 2004 스타리그 4강 A조 최연성 박정석 비프로스트3
2004-11-05 EVER 2004 스타리그 4강 A조 박정석 최연성 레퀴엠
2004-11-05 EVER 2004 스타리그 4강 A조 최연성 박정석 머큐리
*최연성 3대2 박정석
2004-11-12 EVER 2004 스타리그 4강 B조 임요환 홍진호 펠레노르
2004-11-12 EVER 2004 스타리그 4강 B조 임요환 홍진호 레퀴엠
2004-11-12 EVER 2004 스타리그 4강 B조 임요환 홍진호 머큐리
*임요환 3대0 홍진호
2006-11-08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3, 4위전 이병민 전상욱 타우 크로스
2006-11-08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3, 4위전 전상욱 이병민 신 백두대간
2006-11-08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 3, 4위전 전상욱 이병민 아카디아2
*전상욱 2대1 이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