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김택용-도재욱, SK텔레콤 명예 살리는 자 누구?

2008.02.27

작성[2008-02-22 14:38]

SK텔레콤 김택용과 도재욱이 개인리그 부진에 빠져 있는 팀의 명예를 되살릴 수 있을까.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카스 스타리그2008 8강에 출전하는 SK텔레콤 김택용과 도재욱에게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졌다. SK텔레콤과 스타리그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야 하는 것이 그들의 과제다.

SK텔레콤은 프로리그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뿐만 아니라 개인리그에서도 제대로 성적을 낸 적이 없다. MSL에서는 지난 여름 치러진 곰TV MSL 시즌2에서 박태민이 4강에 진출하면서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지만 스타리그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신한은행 스타리그 2006 시즌2에서 전상욱이 3위를 차지한 이후 한 명도 4강 이상 오른 적이 없다. 1년 4개월 가량 4강 멤버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 2008 8강에 김택용과 도재욱이 진출하면서 SK텔레콤은 오랜만에 4강 고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CJ 박영민과의 8강 1차전에서 승리한 뒤 이적한 김택용은 SK텔레콤의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스타리그 무대에 오르는 것과 동시에 4강 진출까지 노리고 있다. 1승을 거둔 상태이기에 4강에 오를 확률도 매우 높다. 이적 이후 페이스도 매우 좋아 팀 내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 송병구와 맞대결을 펼치는 도재욱은 이미 1패를 안고 있어 내리 2승을 해야 4강에 오를 수 있다. 송병구가 2007시즌 프로토스전 다승 1위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 없지만 로열 로드와 팀의 명예가 걸린 경기이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용욱 코치는 “김택용이나 도재욱 모두 개인과 SK텔레콤의 명예를 위해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