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2008-02-20 14:51]
‘패스트 뮤탈리스크 작렬!’
SK텔레콤 T1 박태민이 패스트 뮤탈리스크라는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며 STX 김민제를 꺾고 승자전에 진출했다.
박태민은 사라진 빌드 오더를 다시 꺼냈다. 그것은 바로 패스트 뮤탈리스크. 앞마당 확장을 우선 가져가고 중장기전을 통해 승부를 보는 프로토스의 흐름을 역이용 한 것.
박태민은 9드론 스포닝풀을 건설한 뒤 레어로 테크트리를 올렸다. 그러다가 앞마당을 가져가서 개스만 채취했고 스파이어를 올리면서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뮤탈리스크 3기로 김민제의 본진을 급습한 순간 아직도 캐논이 워프되지 않았을 만큼 박태민의 타이밍은 빨랐다.
김민제는 지속적으로 캐논을 워프하며 드라군과 커세어로 막아보려 했지만 박태민이 뮤탈리스크 뿐만 아니라 스컬지까지 생산해 스타게이트 위에 떡하니 배치하면서 승부는 갈렸다.
박태민은 해처리의 랠리 포인트를 7시로 바꿨고 끊임 없이 뮤탈리스크를 보내면서 김민제의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박태민은 박지수와 승자전을, 김민제는 서경종과 패자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박태민은 로키2에서 프로토스를 꺾은 최초의 저그가 됐다. 이 경기 전까지 로키2에서 펼쳐진 프로토스와 저그의 경기 스코어는 6대0으로 프로토스가 앞서 있었다.
◆14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7조
1세트 박지수(테, 7시) 승 <로키2> 서경종(저, 1시)
▶2세트 박태민(저, 1시) 승 <로키2> 김민제(프, 7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