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후 공식전 첫 승리다.
▶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돼서 벌써 이적 후 첫 승리 인터뷰라고 생각하니 약간 이상한 기분이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갔다.
-유니폼이 바뀐 기분은 어떤가.
▶기분은 비슷하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약간 긴장한 것 외에 경기하는 데 있어 달라진 점은 모르겠다. 어떤 유니폼을 입던 경기를 하는 데 달라질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 만족하는지.
▶개인적으로는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한 경기였다. 아무래도 새 유니폼을 입은 첫 경기다보니 긴장도 되고 해서 경기 자체에는 허술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기고 나니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이적 하자마자 팀킬을 하게 됐는데.
▶사실 팀킬같다는 느낌은 없었다. SK텔레콤 숙소에 자리가 없어 아직 숙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연습도 MBC게임에서 거의 다 했기 때문에 연습에 지장은 없었다. 상욱이형에게 대단히 미안하지만 최종전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MSL에 복귀했다.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스타트가 좋은데 이번에는 전에 이루지 못했던 3회 우승을 꼭 달성하고 싶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오늘이 하태기 감독님 생신이다. MBC게임 팀원들처럼 직접 축하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인터뷰를 통해서나마 축하한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나도 새 팀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SK텔레콤에 힘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SK텔레콤 팬들께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