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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SK텔레콤 김택용, 리버-캐리어로 전상욱 꺾고 5연속 MSL 진출

2008.02.18

작성[2008-02-18 15:31]

“형, 내가 먼저 갈게요!”

SK텔레콤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택용이 이적 첫 날 자신의 주무대인 MSL 복귀에 성공했다. 김택용은 같은 팀 동료인 전상욱을 상대로 리버와 캐리어를 활용하는 전략을 적중시키며 5회 연속 MSL 진출을 달성했다.

김택용은 2게이트 웨이에서 생산된 질럿으로 초반 러시를 시도하며 전상욱의 타이밍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전상욱이 머린과 탱크, 벌처로 무난히 막아내자 전략을 선회해 리버와 캐리어를 선택했다.

김택용은 터렛을 건설하지 않고 골리앗으로 셔틀을 견제하려는 전상욱의 의도를 간파한 듯 빈틈만을 파고 들며 SCV 피해를 입혔고 병력이 모이는 타이밍을 빼앗았다. 전상욱도 골리앗을 다수 생산하면서 김택용의 전략을 알고 있다는 듯 방어에 나섰지만 피해는 어쩔 수 없었다.

승부는 한 번의 판단에 의해 엇갈렸다. 김택용이 캐리어가 2기 생산된 타이밍에 리버로 견제를 떠나는 순간 전상욱은 그동안 모아놓은 탱크와 골리앗을 이끌고 러시를 감행했다. 전상욱이 김택용의 앞마당을 파괴하긴 했지만 김택용은 4기의 캐리어로 막아낸 뒤 곧바로 역러시를 시도했다.

김택용은 드라군과 리버, 캐리어를 총동원하며 전상욱의 앞마당을 마비시켰고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병력을 속속 잡아내며 승리했다.

김택용은 이적 첫날 2승을 따내며 MSL에 복귀해 강한 인상을 남겼고 테란전 최근 5연승을 달렸다.

◆김택용 MSL 출전 기록(5회 확정)
곰TV MSL 시즌1
곰TV MSL 시즌2
곰TV MSL 시즌3
곰TV MSL 시즌4

◆서바이버 토너먼트 2008 5조
1경기 전상욱(테, 1시) 승 <로키2> 권수현(저, 7시)
2경기 김택용(프, 7시) 승 <로키2> 문성진(저, 1시)
승자전 김택용(프, 9시) 승 <조디악> 전상욱(테,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