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2008-02-18 11:54]
SK텔레콤 T1 김성철 단장은 김택용을 '꽃미남'으로 추켜 세웠다. 경기력도 뛰어나지만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인성과 능력, 외모를 갖고 있기에 SK텔레콤이 추구하는 스포테인먼트와도 딱 들어맞는다고 표현했다.
김택용을 영입하면서 당장 성적을 내도 좋겠지만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더욱 발전,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김성철 단장과의 일문일답.
-김택용을 영입한 배경은.
▶김택용은 e스포츠 최고의 선수이자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선수다. 박용욱과 최연성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은퇴한 이후 아이콘이 되어줄 것이라 믿고 있고, 전력상으로도 가장 약한 프로토스 라인의 버팀목이 되어 줄 선수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선수단을 대거 개편하고 있다.
▶오버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성적을 올린 뒤 세 시즌 연속 성적이 좋지 않았기에 분위기 쇄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코칭 스태프 물갈이를 하면서 젊은 피를 수혈했고 김택용이라는 카드를 영입하면서 제2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마음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까지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이면서 e스포츠 전반에 기여하는 SK텔레콤 T1이 되길 바란다.
-김택용을 통한 스포테인먼트를 따로 기획하고 있나.
▶김택용 선수는 실력도 좋지만 꽃미남이다. 작년에 야구에 이어 올해에는 농구와 e스포츠까지 스포테인먼트를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스포테인먼트는 팬과 고객에게 행복을 나눠주자는 것이 컨셉트다. 프로게임단도 게임을 잘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어 SK텔레콤 T1을 응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드리고 싶다.
-감독 영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하마평에 오른 분들을 두고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스포츠와 상관 없는 인물을 선정하려고도 했지만 시기상조라 생각해서 기존에 활동하던 분 가운데 뽑을 계획이다. 아마도 이번 주나 다음 주 안에 공식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
-추가 선수 영입 계획은 없나.
▶현재 계획 상으로는 김택용 선수 영입이 끝이다.
-김택용의 연봉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른 선수들의 계약과 함께 진행할 것이다. 김택용이라는 가치에 맞는 금액이 될 것이고 연봉과 인센티브 시스템 안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