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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SK텔레콤 박성준 인터뷰 “다크템플러가 나왔어도 내가 이긴 경기”

2008.01.30

작성[2008-01-23 21:11]

-김택용에게 우세승을 거둔 소감은.
▶이겨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 깔끔하게 경기가 끝났다면 승리의 세리머니라도 했을 텐데 너무 깔끔하지 못하게 끝나서 속상하다.

-히드라리스크 찌르기 전략이 좋았다.
▶블루스톰이라는 맵에서 우리 팀 (윤)종민이형이 윤용태 선수에게 사용하다가 막힌 적이 있다. 그때 부대 지정이 엉켜서 뚫을 수 있는 상황에서 뚫지 못했다. 내일 경기도 있기 때문에 그 전략을 차용해서 사용했다. 이제동 선수처럼 운영으로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서 승부를 걸었다.

-심판에게 무슨 이야기를 들었나.
▶다크템플러가 나온 것이 확인이 되는 상황이면 재경기를 한다고 이야기했다. 다크템플러가 나왔다고 해도 내가 이기는 상황이었다. 상대가 GG를 쳤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재경기 이야기가 나와서 많이 황당했다.

-코칭 스태프 전면 개편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 상황이다.
▶진짜 몰랐다. 오늘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다. 감독님이 와서 말씀하셨는데 기분이 좋지 않다. SK텔레콤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떠나신다니 마음이 좋지 않다. 이번 일도 그렇고 오늘은 정말 일진이 좋지 않은 것 같다.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는데.
▶다음주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 같다. MSL도 다음주에 8강 진출이 결정된다. 일단 내일 경기부터 이기고 싶고, 다음주에 열리는 테란전도 이겨서 양대리그에서 모두 8강에 오르는 것이 눈앞의 목표다. 무너진 테란전을 보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늘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어쨌든 승리로 팬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우리 팀이 개인전 6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끊어서 기쁘다. 내일 경기와 앞으로 예정된 경기도 모두 이겨서 우리 팀 분위기까지 살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