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2007-12-29 14:23]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 13주 1일차
▶SK텔레콤 1-0 KTF
고인규(테, 7시) 승 <백마고지> 이영호(테, 1시)
‘전진 팩토리 쯤이야!’
SK텔레콤 고인규가 KTF 이영호의 전진 팩토리 전략을 간단하게 막아내며 라이벌 더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고인규는 최근 테란전 5연승을 달리고 있던 이영호의 기세를 침착한 운영으로 저지했다.
고인규는 이영호가 전진 팩토리 전략을 꺼낸 것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입구를 서플라이 디폿과 배럭으로 막아 놓은 채 본진 안에 있는 또 하나의 확장기지를 가져가는 데 주력했을 뿐 정찰도 하지 않았다.
분위기는 이영호가 좋아 보였다. 팩토리를 3개나 전진해 건설하면서 병력 충원 속도를 극대화했다. 벌처를 다수 뽑았고 이후에는 골리앗 6기로 화력을 집중했다. 고인규는 벙커 하나에 머린을 4기 넣어둔 채 SCV로 수리하면서 탱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벌었다.
고인규는 2개의 팩토리에서 탱크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면서 이영호의 병력을 밀어냈다. 시즈모드도 일찍 개발했기 때문에 전진한 팩토리에 모두 타격을 주면서 승기를 잡았다.
고인규는 이영호가 팩토리를 중앙으로 날려 애드온을 다시 붙이려는 시점에 언덕 위를 장악하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신한은행] SK텔레콤 고인규V, 벙커-탱크 활용한 방어로 이영호 전진 팩 완파! 1-0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