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2007-12-28 20:07]
-3년 8개월을 기다린 스타리그 진출이다.
▶가슴 속에 응어리졌던 한이 풀린 것 같은 기분이다. 얼떨떨하다. 스타리거라는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오랜만의 메이저리그인데.
▶MSL에 진출했을 때는 우리 팀원들과 같은조가 돼서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는 다른 팀 선수들과 만나고 싶다.
-김준영에게 과감한 저글링 운용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준영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드론을 한두기 가량 많이 생산하는 스타일이라서 그 타이밍을 노리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진출을 확신한 순간은 언제인가.
▶마지막 김동건 선수의 미네랄 멀티에 스웜을 치고 들어갔을 때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다.
-챌린지를 통과했을 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던 적이 있는데.
▶내가 지금 스타리그에 올라있는 선수들에 비해서 나이도 많고 해서 이번에도 스타리그에 오르지 못한다면 다시는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
-로열로더가 될 수 있는 기회다.
▶그런 것은 아직 생각도 안 해 봤다. 일단 앞만 보고 달릴 생각이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일단 같은 팀 선수들과 한 조가 되는 것은 피하고 싶고, MSL에서는 너무 무기력하게 패해서 떨어졌는데 이번에는 허무하지 않도록 후회없는 경기 펼치고 싶다. 내가 진출할 수 있도록 연습을 도와준 김기현 선수, 우리팀 이승석, 송호영 선수와 이스트로 남승현, 박준한 선수에게 모두 고맙다.
[듀얼] SK텔레콤 윤종민 인터뷰 "가슴 속의 응어리가 풀린 기분이다"
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