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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SK텔레콤 박성준 인터뷰 “우승이라는 글자를 가슴 속에 새겼다"

2007.12.12

작성[2007-12-06 22:42],

-3회 연속 진출했다.
▶올라간 것은 물론 기쁘다. 그렇지만 과정이 만족스럽지 않다. 2승으로 올라갔더라도 좋지 않았을 것이다. 송병구 선수와의 카트리나 경기를 죽어라 연습했는데 프로리그에서 패한 뒤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 때 이기고 오늘 졌다면 속이 편했을 것 같다. 연습 많이 한 것은 지고, 연습 적게 한 경기를 이기니까 팀에 미안하다.

-손찬웅만 두 번 잡고 올라갔다.
▶연습을 자주하는 파트너라서 개인적으로는 미안하다. 다음 번에는 다른 조에 편성돼 꼭 올라가길 바란다.

-블루스톰에서 이윤열에게 패했다.
▶블루스톰에서 테란전만 5연패다. 불리한 경기는 거의 없었는데 자꾸 역전을 당하면서 테란과 저그의 상대 전적을 맞춰주고 있다. 내 성질 때문에 그렇다. 언덕으로 올라가지 않고 대기하고 있다가 싸우려고 했는데 이윤열 선수가 나올 것 같아서 공격했는데 병력을 많이 잃었다. 테란전에서 유리하려고만 하면 자꾸 들어가고 싶어진다. 테란전에서 참는 법을 배워야 겠다.

-박태민과 함께 본선에 올랐다. 최근 퓨전은 잘 되고 있나.
▶태민이형은 프로토스전에서 참다가 지고, 나는 테란전에서 공격하다가 진다. 방송 경기에서는 퓨전이 잘못되고 있다. 그렇지만 연습 때는 서로들 제대로 퓨전하고 있으니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

-시즌4에 임하는 각오는.
▶말로만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는 않다. 어디까지 갈 지 모르겠지만 우승이라는 각오를 가슴 속에 새겨두고 최선을 다하겠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MSL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타리그나 MSL이나 내 마음 속에는 같은 비중을 놓고 준비한다. 2007년 마지막 시즌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