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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T1 전상욱 “부친상 딛고 일어나겠다”

2007.11.23

작성[2007-11-22 15:28]

SK텔레콤 T1 전상욱이 아버지를 잃은 설움을 털어내기 위해 출격한다.

22일 발표된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8주차 엔트리를 보면 전상욱이 이스트로와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한다. 상대는 떠오르고 있는 저그 신예 박문기.

전상욱은 지난 10일 KTF 매직엔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패배한 뒤 아버지가 돌아셨다는 비보를 전해 들었다. 12일까지 장례식장을 지키고 14일 삼우제까지 치른 전상욱은 컨디션 회복과 기분 전환을 위해 15일 SK텔레콤이 실시한 청계산 산행에 동행했다. 전상욱은 산에 오르며 주 훈 감독, 서형석 코치 등 코칭 스태프와 대화를 나눴고 “부친상의 아픔을 일찍 털어내고 싶고, 팀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전상욱은 이후 팀 훈련에도 곧바로 합류,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열린 곰TV MSL 시즌4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에서는 비록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프로리그에서 만큼은 부진을 떨쳐내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SK텔레콤 코칭 스태프의 전언.

주 훈 감독은 “전상욱이 부친상을 떨쳐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고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고 있어 출전 기회를 줬다”며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부진까지 떨쳐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11월 26일(월, 온게임넷) 오후 6시반
▶SK텔레콤 - 이스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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