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 6주 3일차
▶CJ 2-2 SK텔레콤
한상봉(저, 12시) 승 <운고로분화구> 고인규(테, 9시)
장 육(저, 3시) 승 <카트리나> 도재욱(프, 12시)
마재윤(저, 5시)/주현준(테, 1시) <성안길> 승 손승재(저, 11시)/오충훈(테, 7시)
김성기(테, 11시) <몬티홀 SE> 승 최연성(테, 5시)
13대4로 싸운다면 누가 승리할까?
당연히 13이 승리한다고 예상할 것이다. 그렇지만 4가 이길 때도 있다. 인구수로 따진다면 질 수밖에 없지만 생산 기지 숫자가 13대4라면 이길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자원 싸움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 T1 최연성이 CJ 엔투스 김성기를 상대로 33분 동안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기적 같은 역전승을 거뒀다. 뚝심 하나로 말이다.
최연성은 초반 김성기의 트레이드 마크인 2팩토리 러시에 말리면서 앞마당 커맨드가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다. 4시에 커맨드 센터를 먼저 건설했지만 중앙 지역과 6시에 매설된 마인에 의해 자원 채취를 하지 못한 것.
그러는 동안 김성기는 10시와 중앙 지역에서 자원을 캐면서 승기를 잡았다. 최연성이 4개의 팩토리에서 병력을 생산했지만 김성기는 9개의 팩토리를 돌리면서 병력 차이를 크게 벌렸다.
최연성은 벌처의 마인과 탱크, 터렛으로 상대가 러시를 오지 못하도록 라인을 형성하면서 맵의 하단부 확장기지를 가져갔다. 김성기가 팩토리를 13개까지 늘리고 애드온을 모두 달면서 탱크 중심의 병력을 편성하자 최연성은 5기의 드롭십에 탱크를 다수 태운 뒤 김성기의 우측 확장기지를 모두 파괴했다.
김성기는 때마침 본진과 앞마당 제2, 제3 확장기지의 자원이 모두 마르면서 역전의 빌미를 내줬다. 최연성이 맵 중앙 지역의 미네랄을 채취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원력에서 뒤집어 진 것. 그렇다고 해서 마땅히 들어갈 곳도 없었기에 승부의 키는 최연성에게 넘어갔다.
최연성은 1시 확장기지를 돌리면서 여유롭게 운영했고 김성기의 최종 공격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에이스 결정전에는 SK텔레콤 박태민과 CJ 박영민이 출전한다.
원문 : http://www.fighterforum.com/news/news_read.asp?cat=ONG&idx=21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