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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그, 팀플레이 강해야 팀이 산다

2007.10.29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 팀플레이의 강세가 팀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

현재 1위부터 공동 5위를 차지한 팀들의 팀플레이 성적은 최소 5할을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온게임넷은 7전 전승이며 1위인 르까프와 3위인 CJ는 5승2패로 71.4%의 승률이다. MBC게임과 SK텔레콤이 4승4패로 딱 5할의 승률을 기록했을 뿐 다른 팀은 모두 7할 이상의 승률을 올렸다.

반면 7위부터 12위는 위메이드를 제외하면 모두 죽을 쓰고 있다. 8위인 위메이드만 유일하게 4승2패로 66.7%의 승률을 기록했고 나머지 팀은 모두 5할 이하의 성적이다. 특히 STX는 1승7패로 12개 프로게임단 중 팀플레이 성적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기리그에는 팀플레이가 팀의 성적과 직결되지는 않았다. 전기리그 포스트 시즌에 올랐던 팀 중 MBC게임과 STX는 팀플레이에서 모두 5할 이하의 승률을 기록했고, 11위였던 한빛은 팀플레이 성적만으로는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프로리그가 다시 허리싸움으로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맵의 교체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기리그와 달리 파이썬을 제외한 모든 맵이 교체되면서 기존의 강자가 아닌 새로운 맵에 빠르게 적응하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고, 이는 팀플레이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덕분에 팀플레이 1승이 가지는 무게감이 전기리그보다 커진 것.

팀플레이 성적이 팀의 성적과 직결되고 있다는 것은 최근 연승을 기록한 MBC게임과 연패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보면 알 수 있다. MBC게임은 초반 팀플레이 4전 전패를 기록했지만 김택용/김동현 조합을 투입해 4연승을 기록하면서 팀 성적 역시 4연승을 기록해 4위까지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전자는 팀플레이에서 5연패를 기록하며 순위가 11위까지 급전직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