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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F 게임단, 농구장서 대리전?

2007.10.24

프로게임단이 농구장에서 만난다? 프로리그 결승전을 농구장에서 치르지 않으면 절대로 이뤄질 수 없는 일이 일어난다.

SK텔레콤 T1과 KTF 매직엔스가 24일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만난다.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를 응원하기 위해 농구장을 찾는 것. 두 팀은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에서 SK텔레콤 T1은 위메이드 폭스를, KTF 매직엔스는 한빛 스타즈를 상대한 뒤 농구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 T1은 SK나이츠를, KTF 매직엔스는 KTF 매직윙스를 각각 응원한다. SK텔레콤은SK나이츠의 2007~2008 시즌 홈 개막전을 맞아 선수단이 총출동하는 것은 물론 농구 관람을 신청한 팬들까지도 함께 현장을 찾을 계획이다. 또 주장인 최연성이 경기 시작 전 시구를 할 예정이다.

부산을 홈으로 삼고 있는 KTF도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서울 원정 경기와 발맞춰 스포츠단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매직엔스 선수들과 프로골퍼 김미현을 초청했다.

프로게임단이 농구장에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SK텔레콤 T1 사무국이나 KTF 매직엔스 사무국 간의 의논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연의 일치로 같은 날 같은 농구장에 모이게 됐다.

SK텔레콤 T1 조만수 매니저는 “프로게임단끼리 같은 날 농구단을 응원하게 된 것도 인연인 것 같다. 두 팀 모두 24일 프로리그 경기에서 승리하고 기분 좋게 응원전을 펼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TF 매직엔스 고훈석 대리는 “매직엔스가 매직윙스를 응원했을 때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골프 선수 김미현 씨도 프로리그와 프로농구를 모두 관람할 예정이기 때문에 KTF 스포츠단이 하나되는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라도 모두 승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