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들어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SK텔레콤 T1이 두번째 시험대에 오른다.
SK텔레콤은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후기리그 3주차 14일 경기에서 STX 소울을 맞상대 한다. SK텔레콤은 2006시즌 후기리그와 2007시즌 전기리그까지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면서 STX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세 번의 패배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한 것이어서 더욱 뼈아팠다.
SK텔레콤은 2007시즌 후기리그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상대한 팀 가운데에는 전기리그 우승팀인 삼성전자도 포함돼 있어 STX 소울까지 잡아낸다면 부동의 1위를 지킬 수도 있다. 1위 수성을 위한 두 번째 고비인 셈이다.
SK텔레콤이 STX에 패한 경우를 보면 개인전에서 유독 약했다. 특히 진영수와 김구현에게 많은 세트를 내주면서 수모를 당했다. 진영수는 개인전 3승1패, 팀플레이 1승으로 SK텔레콤 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김구현은 2007시즌 전기리그에서 SK텔레콤에 2승을 따냈고 제2회 KeSPA컴에서는 올킬을 기록하면서 킬러로 떠올랐다.
SK텔레콤은 STX를 맞아 다소 의외의 엔트리를 구성했다. 파이썬에 출전하는 김윤환의 상대로 도재욱을, 백마고지에서는 전상욱으로 김구현을 상대한다. 운고로 분화구에서는 STX의 에이스 진영수를 맞아 고인규를 내세웠다. 종족의 상성이나 맵 별 특성상 다소 뒤지는 엔트리다.
SK텔레콤 서형석 코치는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명예를 되찾기 위해 똘똘 뭉쳐 있다”며 “STX전 3연패를 끊고 1위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STX - SK텔레콤
◎MBC게임 오후 2시
김윤환(저) <파이썬> 도재욱(프)
김구현(프) <백마고지> 전상욱(테)
김민제(프)/이철민(저) <황산벌> 권오혁(프)/이건준(저)
진영수(테) <운고로 분화구> 고인규(테)
에이스 결정전 <블루스톰>
SK텔레콤 T1 1위 수성 위한 두번째 시험대
2007.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