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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시즌3] SK텔레콤 최연성 인터뷰 “이윤열과의 경기만 신경썼다”

2007.09.14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16강일 뿐이다. 듀얼토너먼트를 통과했다고 생각한다.

-죽음의 조를 통과했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이윤열 선수가 쓴 전략을 미리 예상했었다. 김택용 선수와의 경기에서 쓴 전략은 즉석에서 사용했다.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를 가장 많이 준비했다. 뒤통수 칠 수 있는 전략을 고심했다. 처음 당하면 막기 어려운 빌드다.

-이윤열에게 승리를 거두고 천적임을 재확인했다.
▶16강 진출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고 이윤열 선수를 이길 생각만 했다. 팀원들이 이윤열 선수만 두 번 잡고 올라가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이윤열 선수는 오늘 나를 이기기 위해 심각하게 준비하고 온 것 같더라.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이윤열에게 많이 이기고 있다. 미안한 마음도 있을 것 같다.
▶이윤열 선수에게 이기면 기분이 좋다. 이윤열 선수와의 경기는 심리전이 재미있다. 서로를 속이려고 하는 머리 싸움이 즐겁다. 미안한 마음은 없다. 이윤열 선수는 다른 선수들을 많이 이기지 않나. 그리고 내가 질 때도 있지 않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욕심도 있을 것 같다.
▶개인리그는 내가 하고 싶은 전략을 여러 가지 실험할 생각이다. 프로리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프로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 팀이 준비를 잘하고 있다. 추석 전에 2승을 꼭 거두고 푹 쉬러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