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이 전초전!'
위메이드 폭스 이윤열과 SK텔레콤 T1 최연성이 8일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전에서 곰TV MSL 시즌3 32강전의 전초전을 치른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진작부터 올스타전에서 맞붙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윤열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테란 종족 2위를 차지해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최연성은 주 훈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각각 열정팀과 도전팀 소속으로 1세트에 출전해 몬티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스타전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두 선수는 5일 뒤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 6일 열린 곰TV MSL 시즌3 조 지명식에서 이윤열과 최연성이 32강 A조에 함께 속하게 된 것. 지난 시즌 우승자인 MBC게임 김택용이 ‘어린 괴물’ KTF 테란 이영호와 이윤열, 최연성을 A조에 소환해 죽음의 조를 완성한 덕분에 두 선수는 오는 13일 최소 한 경기에서 최대 두 경기까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곰TV MSL 시즌3에서 이윤열과 최연성이 맞붙게 되면서 8일 열리는 올스타전 1세트 경기에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스타전이 이벤트 성격이 강하고 경기 맵이 다르기는 하지만 올스타전을 통해 두 선수의 기세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15대5로 크게 밀리고 있는 이윤열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이며 최연성도 올스타전 승리를 통해 천적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각각 ‘머신’과 ‘머슴’으로 불려 ‘머씨 형제’로 통하는 사이. 두 선수는 서로를 자신의 최고의 라이벌로 꼽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이윤열이 밀리고 있지만 우승 경력이나 전성기 시절의 강력함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위메이드 이윤열은 “곰TV MSL A조에 편성돼 스케줄이 빠듯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연성이형과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MSL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열은 이어 “MSL에서 한 조에 속한 (이)영호와도 친하고 김택용 선수와도 친분이 있지만 그래도 연성이형과 함께 16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연성이형이 100전을 채우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고 100전을 채우는 동안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fighterforum.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전
▶9월8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1세트 최연성(테) <몬티홀> 이윤열(테)
2세트 임요환(테) <신백두대간> 홍진호(저)
3세트 박지호(프)/이승훈(프) <불의전차> 강 민(프)/서기수(프)
감독 특별전 김가을/김은동 <헌터> 이지호/조정웅
4세트 김준영(저) <파이썬> 변형태(테)
5세트 이제동(저) <타우크로스> 진영수(테)
6세트 심소명(저)/김윤환(테) <뱀파이어> 박정석(프)/조형근(저)
7세트 마재윤(저) <팔진도> 송병구(프)
◆곰TV MSL 시즌3 32강
▶A조 - 9월13일
김택용(프) <파이썬> 이영호(테)
이윤열(테) <조디악> 최연성(테)
승자전 <블루스톰>
패자전 <블루스톰>
최종전 <로키2>
[신한은행 올스타] ‘머씨 형제’ 이윤열-최연성 MSL 전초전
2007.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