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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올스타] ‘머씨 형제’ 이윤열-최연성 MSL 전초전

2007.09.10

'올스타전이 전초전!'

위메이드 폭스 이윤열과 SK텔레콤 T1 최연성이 8일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전에서 곰TV MSL 시즌3 32강전의 전초전을 치른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진작부터 올스타전에서 맞붙기로 예정돼 있었다. 이윤열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테란 종족 2위를 차지해 올스타에 선발됐으며 최연성은 주 훈 감독의 추천으로 올스타전에 합류했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각각 열정팀과 도전팀 소속으로 1세트에 출전해 몬티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스타전에서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게 된 두 선수는 5일 뒤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르게 됐다. 6일 열린 곰TV MSL 시즌3 조 지명식에서 이윤열과 최연성이 32강 A조에 함께 속하게 된 것. 지난 시즌 우승자인 MBC게임 김택용이 ‘어린 괴물’ KTF 테란 이영호와 이윤열, 최연성을 A조에 소환해 죽음의 조를 완성한 덕분에 두 선수는 오는 13일 최소 한 경기에서 최대 두 경기까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곰TV MSL 시즌3에서 이윤열과 최연성이 맞붙게 되면서 8일 열리는 올스타전 1세트 경기에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스타전이 이벤트 성격이 강하고 경기 맵이 다르기는 하지만 올스타전을 통해 두 선수의 기세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15대5로 크게 밀리고 있는 이윤열 입장에서는 절대 놓칠 수 없는 경기이며 최연성도 올스타전 승리를 통해 천적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고 싶을 수밖에 없다.

이윤열과 최연성은 각각 ‘머신’과 ‘머슴’으로 불려 ‘머씨 형제’로 통하는 사이. 두 선수는 서로를 자신의 최고의 라이벌로 꼽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이윤열이 밀리고 있지만 우승 경력이나 전성기 시절의 강력함은 서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울 정도다.

위메이드 이윤열은 “곰TV MSL A조에 편성돼 스케줄이 빠듯하게 된 점은 아쉽지만 (최)연성이형과 경기를 치르게 돼 기쁘다”며 “MSL을 앞두고 기선 제압을 위해서라도 올스타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열은 이어 “MSL에서 한 조에 속한 (이)영호와도 친하고 김택용 선수와도 친분이 있지만 그래도 연성이형과 함께 16강에 올라가고 싶다”며 “연성이형이 100전을 채우기를 원한다면 기꺼이 응할 것이고 100전을 채우는 동안 상대 전적에서 앞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원희 기자 cleanrap@fighterforum.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올스타전
▶9월8일,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
1세트 최연성(테) <몬티홀> 이윤열(테)
2세트 임요환(테) <신백두대간> 홍진호(저)
3세트 박지호(프)/이승훈(프) <불의전차> 강 민(프)/서기수(프)
감독 특별전 김가을/김은동 <헌터> 이지호/조정웅
4세트 김준영(저) <파이썬> 변형태(테)
5세트 이제동(저) <타우크로스> 진영수(테)
6세트 심소명(저)/김윤환(테) <뱀파이어> 박정석(프)/조형근(저)
7세트 마재윤(저) <팔진도> 송병구(프)

◆곰TV MSL 시즌3 32강
▶A조 - 9월13일
김택용(프) <파이썬> 이영호(테)
이윤열(테) <조디악> 최연성(테)
승자전 <블루스톰>
패자전 <블루스톰>
최종전 <로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