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이 육성하고 있는 신예가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25일 테란 오충훈이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진출한 가운데 26일에는 또 하나의 테란 정명훈이 MBC게임이 진행하는 서바이버 토너먼트에 출전해 MSL 진출을 노린다.
SK텔레콤이 정명훈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임요환과 최연성, 전상욱, 고인규로 이어져 온 테란 라인의 뒤를 받쳐줄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미 오충훈이 스타리그에 진출하면서 차세대 테란으로 입지를 굳혔고, 정명훈까지 MSL에 진출한다면 테란 라인은 더할 나위가 없다.
정명훈은 2007년 3월12일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SK텔레콤에 입단한 선수로, 예선 통과는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몬티홀에 2번 출전, 1승1패를 거둔 바 있다.
정명훈이 첫 경기를 치르는 맵은 공교롭게도 몬티홀. 프로리그에서도 2번이나 소화한 적이 있고, 이번 예선에서도 이스트로의 서기수를 꺾은 적이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다만 상대가 SK텔레콤 테란들에게 강한 ‘몽상가’ 강 민이라는 점이 다소 부담으로 작용한다.
SK텔레콤 서형석 코치는 “정명훈이 이번 경기를 위해 상당히 공을 들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 믿어마지 않는다”며 “강 민만 꺾는다면 순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남윤성 기자 force7@esforce.net
◆서바이버 토너먼트 C조
1경기 강 민(프) <몬티홀> 정명훈(테)
2경기 김남기(저) <몬티홀> 주현준(테)
승자전 <파이썬>
패자전 <파이썬>
최종전 <데스페라도>
SK텔레콤 '세대교체 실험 2탄' 정명훈 출격
200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