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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SK텔레콤 오충훈 인터뷰 "연성이형과 맞붙고 싶지는 않았다"

2007.07.27

-스타리그 첫 진출 소감은.
▶당연히 기쁘다. 올라가겠다고 단단히 마음은 먹었지만 2승으로 오를 줄은 몰랐다.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이었다.
▶압도적으로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해 역전승을 하게됐다.

-신희승과의 경기는.
▶불리하다는 생각이 들 때부터 정찰을 열심히 했는데 상대의 멀티가 없더라. 그래서 불리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경기를 진행했다. 내가 불리한 상황에서도 멀티를 먼저 먹었기 때문에 조금만 버티면 유리해진다고 생각했다.

-승자전에서도 위기가 있었다.
▶그 맵에서 저그들이 9드론을 잘 안 하길래 아예 9드론을 배제하고 짠 빌드였다. 연습때 성준이형에게 9드론을 당하면 항상 졌다. 저글링 스피드업을 안하고 그냥 멀티를 하고 테크를 올렸으면 내가 졌을텐데 스피드업까지 하길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가 계속 저글링만 뽑았기 때문에 내가 불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첫 러시는 조금 무리했던 것 같다.
▶본진에 스캔을 해보니 드론이 얼마 없더라. 그래서 내가 그 병력을 잃더라도 유리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감히 러시를 했다.

-최연성과 붙을 수도 있었는데, 경기 전에 그것에 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나.
▶듀얼에서 떨어질 부담보다 연성이형이랑 할 부담이 더 컸다. 그래서 긴장을 더 많이 했다. 불리할 때쯤에 이러다 패자전에서 연성이형이랑 하게 되는 건 아닌가 걱정했는데 희망이 보여서 다행이었다.

-첫 스타리그에 임하는 각오는.
▶스타리그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기는 경기들을 보여드리고 싶다. 계속 이기다보면 높이 올라가지 않겠나. 로열로더까지는 욕심내지 않겠다.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