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결정전 8연패를 끊었다.
▶운이 좋았다. 내가 에이스 결정전 연패의 시작이었기 때문에 내 손으로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뤄내서 다행이다.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예상하고 있었나.
▶르까프 전에서도 내가 출전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연성이 형이 질 것이라고는생각도 못했다. 정말 아까웠다.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가 또 다시 나에게 중책을 맡겨줘 감사드린다. 정말 연습 많이 했고, 세 종족 모두 준비했다.

-경기장에 오기 전 배틀넷에서 온게임넷 선수들과 만났다고 들었다.
▶원종서가 길드를 바꿨다고 해서 아이디가 멋있어 졌다고 했다. 종서 뿐만 아니라 이승훈, 김창희, 안상원 등이 줄줄이 들어오더라. 경기장으로 향하기 10분전이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 온게임넷 선수들이 자꾸 나에게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냐고 물어서 "그렇다"고 이야기해 버렸다. 그러면 오히려 전상욱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4경기 때 벤치에서 보이지 않았다.
▶연성이형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었다. 화장실에서 어떻게 운영할까 고민하고 와 보니까 경기가 끝나 있었다. 마인 대박이 멋졌다고 하는데 나는 확인하지 못했다.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한 아쉬움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많이 패한 것이 포스트 시즌 좌절과 이어졌다.

-세 경기가 남았다.
▶모두 승리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포스트 시즌에 못 간 것에 대해서는 팬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전상욱과 T1의 모습을 선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