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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최연성 “KTF전은 꼭 이겨야 한다”

2007.07.03


-에이스 결정전까지 갈 수 있는 다리 역할을 했다.
▶4세트 출전은 언제나 짜증이 난다. 우리 팀이 1대2로 지고 있던 타이밍에 내가 투입된다. 뒤지고 있으면 분위기도 좋지 않고 실수도 많이 한다. 부담되는 스코어다.

-오늘 치즈 러시는 준비해 온 것인가.
▶시작할 때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상대가 더블 넥서스를 가면 곧바로 치즈 러시하려고 했다.

-마인 대박이 인상적이었다.
▶화면으로 터지는 것을 봤다. 이겼다는 생각보다는 드라군이 살아 남아 있다는 것에 좌절했다. 연습 떼 치즈 러시에 대해 철저히 준비했는데 오늘처럼 실망스런 컨트롤을 한 것은 처음이다. 배럭의 위치를 이동하느라 프로토스 본진으로 들어가던 SCV 컨트롤을 못해 말렸다. 뭉쳐가야 하는데 산만하게 이동했고, 어떻게 뚫어야 하나 망설였다. 치즈 러시 이후에는 컨트롤에 집중해야 했지만 장기전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꾼을 계속 생산했다. 프로브를 최대한 줄이는 게 목표였다.

-개인전 3연패를 기록하다 승리를 따냈다.
▶실력이 안 돼서 졌다. 다른 이유는 없다.

-6연패를 탈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우리 팀이 1대2로 지고 있는 상황에 출전하면 질 것 같았다. 대기실 분위기도 엉망이었고, 기가 죽을 정도로 좋지 않았다. 문경남 매니저가 그나마 맘 편히 준비하라고 이야기해줘서 고마웠다. 팀이 져도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면 한숨 쉬지 않았으면 좋겠다.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할 때도 선수에게 부담 주는 시선들이 많다.

-남아 있는 세 경기 가운데 KTF와의 경기도 포함돼 있다.
▶KTF만큼은 반드시 이겨야한다.